후라도 '7이닝 무실점' 위력투+강민호 투런포 쾅!…삼성, '패패패패' 끊고 두산 4-1 제압 [잠실:스코어]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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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22

일반기사 후라도 '7이닝 무실점' 위력투+강민호 투런포 쾅!…삼성, '패패패패' 끊고 두산 4-1 제압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5-07-01

작성자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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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7월의 첫날,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고 미소를 되찾았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에이스다운 호투를 펼쳤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84개로 맹위를 떨쳤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8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강민호가 선제 투런포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르윈 디아즈가 1안타 1타점, 김영웅이 2안타 등을 보탰다.

◆선발 라인업

-두산: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1루수)~박준순(3루수)~김동준(좌익수)~류현준(포수)~이유찬(유격수). 선발투수 최민석.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직전 경기에 결장했던 주전 포수 양의지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려 했으나 경기 전 훈련 과정에서 허리에 불편감을 느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류현준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삼성: 김지찬(중견수)~김태훈(우익수)~김성윤(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타격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영웅이 11일간 재정비를 마치고 1군에 복귀했다.

◆1~3회: 강민호의 값진 한 방

1회초 김지찬의 3루 땅볼, 김태훈의 우전 안타, 김성윤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1루. 후속 디아즈가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3루까지 질주한 김태훈이 3루에서 멈춤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3루 베이스를 지나친 상태였고, 잠시 멈췄다가 3루로 귀루하지 않고 홈으로 내달렸다. 홈에서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정수빈의 볼넷 출루 후 오명진의 2루 땅볼로 1사 1루. 케이브의 병살타로 3아웃이 채워졌다.

2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김영웅의 우익수 뜬공 후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최민석의 5구째, 133km/h 스위퍼를 강타해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팀에 2-0 선취점을 안겼다. 류지혁과 이재현은 땅볼로 물러났다.

후라도는 2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루수 김영웅과 1루수 디아즈가 박준순의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해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영웅은 멋진 포구를 뽐냈고, 송구가 다소 높았음에도 디아즈가 잘 잡아 박준순을 태그아웃시켰다.

최민석은 3회초 공 4개로 이닝을 지워냈다.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유찬이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서 정수빈이 2루 땅볼에 그쳤다.

◆4~6회: 명품 투수전

4회초 최민석이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4회말 1사 후 케이브가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김재환의 1루 땅볼, 김민석의 헛스윙 삼진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디아즈가 수비로 후라도를 도왔다.

최민석은 5회초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빚었다.

후라도도 5회말 삼자범퇴로 응수했다. 루킹 삼진 1개를 곁들였다. 이번에도 김영웅과 디아즈가 좋은 수비를 뽐냈다.

최민석의 6회초는 또 삼자범퇴였다. 김태훈을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잡아내며 탈삼진을 추가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명진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케이브의 2루 땅볼로 이닝은 막을 내렸다.

◆7~9회: 삼성의 쐐기

7회초 1사 후 구자욱의 중전 안타,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강민호의 병살타로 삼성이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7회말 후라도는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특히 1사 후 김민석의 2루 땅볼에 호수비를 펼친 류지혁이 빛났다.

두산은 8회초 투수 홍건희를 투입했다. 류지혁의 좌전 안타, 이재현의 희생번트, 김지찬과 박승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두산은 투수를 이병헌으로 교체했다. 김성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이 3-0을 이뤘다. 후속 디아즈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0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8회말을 투수 김태훈에게 맡겼다.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선두타자 김동준의 타구를 낚아챈 김영웅의 수비가 돋보였다.

9회초 두산 투수 최지강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었다. 1사 후 류지혁의 타석서 최지강이 1루에 견제구를 던졌는데, 1루수 김민석의 포구 실책이 나와 1사 2루로 이어졌다. 두산은 1루수 강승호를 교체 투입했다.

류지혁의 1루 땅볼로 2사 3루.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한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3아웃이 됐다.

9회말 삼성 마무리투수 이호성이 출격했다. 1사 후 내야수들이 평범한 뜬공을 서로 미루다 놓쳐 오명진에게 1루 출루를 허용했다. 케이브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강승호의 헛스윙 삼진 후 대타 양의지가 볼넷으로 한 점 밀어내 두산이 1-4로 추격했다. 이후 삼성은 우여곡절 끝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최원영 기자 yeo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