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토트넘 주장 시켜야" 벌써 손흥민과 결별 준비?…英 매체, 새 캡틴으로 'SON 오른팔' 추천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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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1:57

일반기사 "로메로 토트넘 주장 시켜야" 벌써 손흥민과 결별 준비?…英 매체, 새 캡틴으로 'SON 오른팔' 추천

기사입력 2025-07-19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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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벌써 손흥민이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걸까. 손흥민의 뒤를 이을 다음 토트넘 주장 후보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거론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로메로의 활약은 매우 뛰어났으며, 로메로는 토트넘이 클린시트를 유지하고 1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로메로는 손흥민이 벤치 명단에 포함되면서 주장직을 맡았고, 그는 엄청난 책임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맡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로메로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모범을 보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데에도 일조했다"라며 "그는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활약했고, 그 덕분에 지금 유럽에서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수비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곧 떠날 가능성은 낮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국 팀을 떠나면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을 보좌하는 부주장 자리엔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정됐다.

주장 완장을 받으면서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된 토트넘의 41번째 주장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비유럽 선수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이 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 된지 2년 만에 완장을 내려 놓고 클럽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자리를 메꿀 수 있는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00년생 가나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는 지난 10일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27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쿠두스가 합류하자 토트넘 소식통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17일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은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자랑스러운 생활의 끝을 의미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라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행보에 대한 루머에 휩싸여 왔다. 특히 사우디 프로 리그 로의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더욱 그렇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에서는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중요해졌다"라며 "손흥민이 자신의 기준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에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토트넘은 현재 진행 중인 여름 이적 시장에서 모하메드 쿠두스와 마티스 텔을 영구 영입했는데, 이는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다.

토트넘의 영입 행보에 대해 매체는 "브리안 힐과 히샬리송을 제외하더라도,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프랭크 감독은 여전히 8명의 공격수 옵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은 낮아진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댄 킬패트릭 기자도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킬패트릭 기자는 '퓨 프롬 더 레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로선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로메로나 다른 팀 내 베테랑 선수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메로가 떠날 가능성은 줄어들었고,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은 쿠두스의 영입과 모건 깁스-화이트의 합류로 여름 시작 이후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공격수 자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벌써부터 로메로가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 주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마치기 전에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전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가진다.

영국 '더선'은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시간을 마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오랜 시간 끝에 마침내 트로피를 따낸 만큼, 이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좋은 순간이라는 주장도 이해할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이 8월 초 서울 투어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엄청난 제안이 없는 한 어디든 이적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재 33세인 손흥민의 계약은 1년 남았지만, 한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활약하며 벌어들이는 상업적 수익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헐값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 몸값으로 상당한 액수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oreaeconews@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