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에선 하나님, 헐값 방출 NO"…'SON 덕에 돈폭탄' 토트넘, 마지막까지 뽕 뽑나?→930억 …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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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1:57

일반기사 "손흥민 한국에선 하나님, 헐값 방출 NO"…'SON 덕에 돈폭탄' 토트넘, 마지막까지 뽕 뽑나?→930억 …

기사입력 2025-07-18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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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대한민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인 손흥민을 헐값에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 감독으로 토마스 프랭크가 임명되면서 쟁점이 될 10가지 화두"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쟁점이 될 토트넘의 주제들 중에는 클럽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의 미래도 포함됐다.

2024-2025시즌이 종료된 후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퍼드를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현재 토트넘 선수들은 프랭크 감독 밑에서 여름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에서 휴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해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감독이 오면서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현재 불투명한 상태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시간을 마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오랜 시간 끝에 마침내 트로피를 따낸 만큼, 이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좋은 순간이라는 주장도 이해할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며 "LA FC는 손흥민에게 매우 관심이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미국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선 미국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구단과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2026년 6월이 되기 전에 재계약이 없다면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만료된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으면서 사우디 프로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우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이룬 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의향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10년간 팀을 이끌어 온 만큼,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손흥민을 문밖으로 밀어내기보다는 손흥민이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미국 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여전히 ​​그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빼내려 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우디 프로리그와 미국 MLS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토트넘이 이번 여름 한국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가 끝나기 전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전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가진다.

또한 손흥민의 존재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벌어들이는 상업적 수익이 막대하기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막대한 액수를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선'도 "토트넘이 8월 초 서울 투어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엄청난 제안이 없는 한 어디든 이적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33세인 손흥민의 계약은 1년 남았지만, 한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활약하며 벌어들이는 상업적 수익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헐값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프랭크 감독은 넓은 범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인 모하메드 쿠두스가 5500만 파운드(약 1026억원)에 영입된 후로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쿠두스의 가장 좋은 포지션은 손흥민처럼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있다"라고 했다.

또 "프랭크 감독은 대중 앞에서 말할 때 얼마나 솔직한지를 통해 자신의 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라며 "아마도 그는 손흥민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지난달 21일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거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 몸값을 높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 대해선 "손흥민은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이며, 손흥민의 명성은 그의 고국에서 상당한 돈을 벌어들인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축구 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는 손흥민 몸값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33억원)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서 큰 이적료를 요구하고 싶어할 거다"라며 "선수를 잃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에 미친 영향까지 잃게 된다면, 최대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해야 할 거다. 심지어 5000만 파운드(약 933억원)를 요구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현재 새 시즌을 대비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토트넘은 12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 돌아온 걸 환영해"라며 손흥민이 클럽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지난 15일엔 손흥민이 밝은 얼굴로 훈련을 받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토트넘에 복귀한 후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미래를 두고 면담을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새 감독 간의 대화에서 어떤 결론이 나왔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