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서정원의 선수단 봐봐! 구단 피 빨아먹고 있어, 77억 말이 돼?" 中 언론 폭언 대충격!…1부 승격+사상…
기사입력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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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넷이즈'는 17일(한국시간) "서정원 팀 연봉이 4000만 위안(약 77억원)을 돌파했다! 구단의 피를 빨아 먹었고, 투자자들은 철수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중국 언론인은 서정원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받고 있는 연봉을 지적했다.
펑진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서정원 감독의 코칭스태프 연봉은 세전 약 2700만 위안(약 52억원)으로, 동아시아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정원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이다"라며 "4000만 위안(약 77억원)이 넘는 팀 연봉은 황금기가 아님에도 중국 슈퍼리그 선두에 서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청두 팬들도 더 조심해야 한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클럽과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산둥처럼 흡혈귀가 돼 클럽의 피를 빨아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팀의 올해 연봉 지출은 4000만 위안을 넘어섰다"라며 "이는 그의 스승인 최강희 감독보다 많고, 상하이의 두 감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서정원 감독은 상당한 급여 삭감을 받아 들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단이 계약을 갱신해 줄 의향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현역 시절 A매치 88경기를 뛴 한국 축구 레전드 서 감독은 지난 2021시즌부터 중국에 진출해 청두 룽청을 이끌고 있다.
당시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에 속해 있던 청두는 서 감독을 선임하자마자 1부 승격에 성공했다.
2021시즌을 리그 4위로 마무리한 서 감독은 2022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가 18개팀으로 확대돼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데뷔 시즌에 청두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서 감독 밑에서 청두는 승승장구했다. 승격 첫 시즌인 2022시즌에 리그 5위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고, 2023년 3월 서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새 계약을 맺은 후에도 서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다. 2023시즌에 리그 4위를 차지했고, 2024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가져왔다.
2025시즌에도 청두는 서 감독 밑에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승점 34(10승4무2패)로 리그 3위에 자리 중이지만, 1위 베이징 궈안(승점 38)과의 승점 차는 불과 4점이다.
청두에 부임한 후 서 감독은 매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음에도 중국 언론들은 서 감독이 너무 과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지적해 국내 축구 팬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