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막기 어렵지 않아"…日 수비수 미친 도발→한일전 앞두고 자신감 폭발했다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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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6:23

일반기사 "오세훈? 막기 어렵지 않아"…日 수비수 미친 도발→한일전 앞두고 자신감 폭발했다

기사입력 2025-07-14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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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핵심 수비수 아라키 하야토(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봉쇄법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은 오는 15일 오후 7시 24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을 치른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2연승을 거둔 상태다. 일본이 골득실에서 +7, 한국이 +5로 일본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최종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지난 2022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일본 게키사카에 따르면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출전한 아라키는 J1리그에서 여러 차례 상대해 본 오세훈에 대해 "막는 건 어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세훈은 지난 2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라키는 "내가 출전하든 안 하든 팀이 승리하기 위해 잘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조직적이고, 개인 능력이 중국이나 홍콩보다 뛰어나다. 일대일 상황에서 지지 않는 부분과 이를 위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이 이번 일본전을 위해 아껴둔 것으로 보이는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세훈은 지난 시즌 소속팀 마치다에서 8골을 기록하며 J1리그 돌풍에 기여했다. 하지만 아라키 소속팀 히로시마에게는 세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오세훈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아라키는 "상대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세훈의 스타일이 이미 익숙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붙어본 적 없는 다른 두 공격수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와 이호재(포항스틸러스)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라키는 "다른 선수들과는 맞붙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영상으로 본 느낌과 직접 경기했을 때의 감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 "그 부분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아직 오세훈을 기용하지 않았다. 일본전을 위한 '비밀병기'로 아껴뒀을 가능성이 크다. 193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제공권과 힘은, 일본 수비진에게는 분명 부담스러운 요소다.

아라키는 3년 전 지난 대회와 비교해 현재의 일본 대표팀이 전술적으로 더욱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아라키는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공수 양면 팀이 무엇을 해야 할지가 더 명확해졌다"며 "센터백에게도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