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노리치 시티 이적 '실패 위기'…"관심 있었던 건 사실, 지금은 아냐" 英 매체 반박 보도 나왔다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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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6:23

일반기사 양현준, 노리치 시티 이적 '실패 위기'…"관심 있었던 건 사실, 지금은 아냐" 英 매체 반박 보도 나왔다

기사입력 2025-07-15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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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양현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리치 시티가 양현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영국 현지에서 나왔으나 이후 관심을 철회했다는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노리치 시티는 셀틱 윙어 양현준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양현준은 잉글랜드와 다른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에 관심을 보이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은 아직 23세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를 떠나게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중계방송사 스카이스포츠에서도 "노리치 시티가 셀틱 측면 공격수 양현준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양현준은 이번 여름 이적을 모색하곘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 많은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지만 후반기 들어서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지난해 12월 마더웰과의 경기에서 1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양현준은 1월 중순 던디 FC와의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이후 양현준은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리그에서 꾸준히 출장해 왔다.

양현준의 맹활약에 로저스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양현준의 여자 친구가 지금 스코틀랜드에 와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아 보인다. 통역사에게 그녀가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해보라고 했다"라고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양현준은 어린 선수이고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으며 이것은 경기력과 결과보다 더 큰 이유이다. 어린 선수의 발전이 돋보인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코티시컵 레이스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양현준은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26라운드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어 애버딘전 1골, 세인트미렌전 2골 1도움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양현준은 3월 A매치 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셀틱에서 적응을 마친 양현준은 상위 리그 이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현준은 이미 셀틱 측에 이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리치 시티는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몇 시즌 정도 머무른 적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다만 지난 2021-2022시즌 강등된 이후 세 시즌 동안 승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강화를 이뤄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리치 시티의 눈에 양현준이 들어왔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세계적으로도 공신력을 인정 받는 매체에서 전하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후속 보도를 통해 반박됐다. 노리치 시티가 이미 양현준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는 것이다.

영국 핑크언은 "현재 노리치 시티는 양현준을 노리고 있지 않다. 양현준을 지켜보고 있던 건 사실이나 지금은 아니다. 노리치 시티는 파페 디알로와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최근 노리치 시티가 양현준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고, 실제로 이적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현준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얼마 전까지 양현준 영입을 고려했던 건 맞지만 이적시장이 진행되면서 타깃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노리치 시티가 파페 디알로 영입에 실패하지 않는 이상, 양현준이 노리치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