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KBO 최다 기록까지 딱 2승 남았다…19G ERA 1.85→169K→12승0패 '범접불가 에이스' [수원 현장]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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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6:20

일반기사 폰세, KBO 최다 기록까지 딱 2승 남았다…19G ERA 1.85→169K→12승0패 '범접불가 에이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7-19

작성자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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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두고 7연승을 질주했다. 1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3승33패2무, 승률 0.616을 찍었다.

17일 선발투수였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된 폰세는 하루를 더 쉬고 이날 선발 등판했다. 올스타전 등판을 제외하면 4일 고척 키움전 이후 2주 만의 등판이다.

이날 폰세는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총 97구를 던진 폰세는 최고 156km/h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와 투심을 고루 섞어 KT 타선을 묶었다. 경기 전 1.95였던 평균자책점은 1.85까지 내려갔고, 탈삼진은 169개로 2위 앤더슨(SSG·150개)과의 격차를 무려 19개로 벌렸다.

현재까지 19경기에 나서 패전 없이 12연승이다.

KBO리그 역사상 개막 후 12연속 선발승은 단 4차례 있었다. 2003년 정민태(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KIA)가 14연승으로 개막 후 최다 연속 선발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8년 세스 후랭코프(두산) 13연승, 2023년 월리엄 쿠에바스(KT) 12연승에 이어 폰세가 다섯 번째다. 2연승을 더 하면 역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회말 황재균, 김민혁, 안현민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폰세는 한화가 2-0 리드를 잡은 2회말에도 로하스 헛스윙 삼진, 허경민 3루수 땅볼, 김상수 투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3-0이 된 3회말에는 선두 강현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장진혁과 권동진에게는 연속 삼진을 솎아냈고,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민혁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4회말은 안현민 유격수 땅볼, 로하스 삼진, 허경민 3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5-0으로 점수를 벌린 5회말에는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강현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장진혁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폰세는 6회말 이정훈 삼진, 황재균 우익수 뜬공 후 김민혁에게 몸에 맞는 공, 안현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로하스를 파울플라이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폰세는 "수비를 믿고 공격적으로 던지자는 자세로 피칭했다. 언제나 그렇듯 최재훈이 좋은 리드를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개막 12연승이 리그 5번째 기록인 줄은 몰랐다. 그동안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조은혜 기자 eunhwe@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