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45살까지 KIA서 야구하는 게 꿈"…부상 털고 돌아온 이의리, 롱런 바라본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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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힘을 쏟은 이의리는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당초 18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17~18일 경기도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의리의 복귀전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이의리는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18일 취재진과 만난 이의리는 "경기가 다가오니까 계속 상상하면서 연습했던 것 같다"며 "(재활 기간) 1년이 짧았던 것 같다. 벌써 1년이 지나서 아쉽기도 한데, 준비는 잘했으니까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홈경기가 있을 때 1군에서 재활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팀에 감사드린다. 덕분에 순조롭게 재활한 것 같다. 이 부분을 건의해 주신 박창민 코치님에게 감사하다"며 "비시즌에 (김)민주가 많이 도와줬다. 웃음을 찾아준 친구다. 겨울에는 KT 위즈 (고)영표 형이 제주도에 있어서 내가 같이 운동하면 어떨지 물어봤다. 같이 운동하면서 좋은 걸 많이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재활 기간 취미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야구를 멀리하려고 했다. 취미 생활을 했던 것 같다. 게임을 시작했고, 형과 옷을 만드는 것도 시작했다. 옷을 좋아하기도 하고,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 "원래 게임 등 외부 활동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수술 이후 스스로 강박을 느끼는 것 같았다. 편한 마음을 갖고 싶어서 야구장 나와서 운동할 때만 집중했다"고 자신의 재활 과정을 돌아봤다.
건강하게 돌아온 이의리는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야구를 하니까 좀 사는 것 같다. 계속 마운드 위에서 즐겁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형우 선배가 롤모델이다. 관리도 잘하고,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서 운동도 많이 하지 않나. 지금까지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45살까지 KIA에서 야구하는 게 꿈"이라고 밝힌 이의리는 "야구를 잘하면 해외도 갈 수 있겠지만, 여기서 잘해야 45살까지 야구할 수 있다. 무엇이든 잘해서 45살까지 야구를 하겠다. 이제 안 다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준상 기자 junsang98@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