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볼넷+1도루' 멀티출루→'첫 홈 3연전' 연속 출루로 강렬한 인상 남겼다…TB 3-5 패배로 볼티모어전 싹쓸이승 …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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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6:17

일반기사 김하성, '2볼넷+1도루' 멀티출루→'첫 홈 3연전' 연속 출루로 강렬한 인상 남겼다…TB 3-5 패배로 볼티모어전 싹쓸이승 …

기사입력 2025-07-21

작성자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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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유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자신의 이적 첫 홈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홈 3연전을 치른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출루, 멀티히트와 멀티출루를 한 차례씩 기록하며 홈 팬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26(31타수 7안타)로 하락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탬파베이는 이날 3-5 패배로 홈 3연전 싹쓸이 승리가 무산됐다.

이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김하성(2루수)~얀디 디아즈(1루수)~주니어 카미네로(지명타자)~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제이크 맹엄(좌익수)~대니 잰슨(포수)~호세 카바예로(3루수)~테일러 월스(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우완 라이언 페피오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에 맞선 볼티모어는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잭슨 홀리데이(2루수)~조던 웨스트버그(3루수)~거너 헨더슨(유격수)~라이언 오헌(1루수)~라몬 로리아노(우익수)~콜튼 카우저(좌익수)~타일러 오닐(지명타자)~세드릭 멀린스(중견수)~알렉스 잭슨(포수)으로 구성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홀리데이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볼티모어가 선취점을 챙겼다. 페피오는 후속타자 웨스트버그를 뜬공, 헨더스를 삼진, 오헌을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이 첫 타석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디아즈의 중전안타, 모렐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3회초 선두타자 잭슨의 좌월 솔로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홀리데이의 볼넷, 웨스트버그의 안타에 이은 헨더슨의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로 4-0까지 도망갔다.

탬파베이도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심슨과 김하성이 연달아 땅볼로 물러나 아웃카운트 2개가 먼저 올라갔다. 이후 디아즈가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카미네로가 3, 유 간을 뚫는 적시타로 득점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탬파베이는 4회말 1사 후 잰슨의 좌중간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후 카바레로의 안타, 월스의 짧은 땅볼 타구에 포수 송구 실책이 나와 누상에 주자가 쌓였고, 후속타자 심슨의 번트 실패로 김하성에게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김하성은 로저스의 초구를 받아 쳐 외야로 보냈으나, 상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이닝이 종료됐다.

볼티모어는 6회초 선두타자 오헌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탬파베이 타선은 7회말 바뀐 투수 예니어 카노 상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월스와 심슨의 볼넷 이후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1B 2S 카운트에서 카노의 4구째 바깥쪽 하이패스트볼을 지켜보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탬파베이는 불펜 이안 세이무어와 브라이언 베이커로 7, 8,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 잰슨이 바뀐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자 카바레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포수가 공을 빠뜨린 사이 2루까지 진루한 잰슨이 이어진 월스의 중전 안타에 홈 베이스를 밟았다.

심슨의 3루수 뜬공 이후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바티스타의 바깥쪽 볼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걸어 나갔다. 탬파베이는 더블스틸 작전을 가동해 주자를 모두 득점권에 옮겨놓았고, 후속타자 디아즈까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카미네로는 볼 3개를 연달아 지켜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바티스타의 4구 스트라이크, 5구 파울로 풀카운트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6구째 시속 96.2마일(약 154.8km) 바깥쪽 꽉 찬 싱커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