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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6:12

일반기사 와! 바이에른 뮌헨에 韓 선수가 4명이나…도대체 무슨 일이?

기사입력 2025-07-20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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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운영하는 국제 유소년 프로젝트 'FC 바이에른 월드 스쿼드'의 2025년 참가자 명단이 공개됐다.

주목할 점은, 이번 명단에 무려 4명의 한국인 유망주가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유소년 프로그램에 한국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FC 바이에른 월드 스쿼드'는 세계 각국의 19세 이하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프로축구 선수가 되는 여정을 함께하는 오디션 성격의 국제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1년 시작된 이후 다수의 참가자들이 실제 프로팀 계약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유망주들에게는 글로벌 등용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2022년 참가자였던 나이지리아 출신 다니엘 프란시스는 실제로 뮌헨과 계약해 현재는 오스트리아의 바커 인스브루크로 임대 중이다.

프랑스의 니스에서 뛰고 있는 빅토르 오라크포, 체코의 빅토리아 플젠 소속의 빅토르 바이어 등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스쿼드의 2025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대한민국 출신 선수 4명의 이름이 당당히 포함됐다.

수비수 모경빈을 비롯해 미드필더 박변찬, 정연재, 구본서 등 총 4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선발됐다.

이번 명단에 4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 축구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해석될 만하다.

특히 유럽 메가클럽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에서 이례적으로 다수의 한국인이 포함된 사례는 과거에도 드물었다.

올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은 뮌헨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로이 마카이 감독과 디에고 콘텐토 수석 코치의 지도 아래에서 정식 훈련을 받으며, 독일 본사의 유소년 팀인 뮌헨 U-19과의 공식 친선경기를 통해 기량을 평가받게 된다.

이번 '월드 스쿼드' 참가자들은 독일 뮌헨 입소 전 중국에서 사전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참가자들은 상하이, 항저우, 타이창 등을 방문하며 상하이 타워 탐방, 시각장애인 축구팀과의 교류, 아디다스 본사에서의 부츠 피팅, 현지 유소년 축구 학교 방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중국 현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는 상하이 선화 U-19, 저장 FC U-21 팀과 맞붙었고, 후자의 경기에서는 4-2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팀은 독일로 복귀해 뮌헨 자택 근처 자베르너 슈트라세에서 훈련을 재개했고, 21일 오스트리아의 라피드 빈과 친선 경기를 가진 뒤, 26일 뮌헨 U-19과의 공식 경기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뮌헨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선수들의 여정은 선발부터 훈련, 경기까지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 구단 유튜브,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팬들은 유망주들의 성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한국 유소년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어떤 잠재력을 보여줄지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