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또 졌다' 다저스, 밀워키 상대 '패패패패패패' 연속 스윕 굴욕→시즌 6연패 수렁…'대주자 출전' 김혜성은 1타수 무안타
기사입력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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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지난 8~10일 밀워키 원정에 이어 이번 홈 시리즈까지 밀워키 상대 연속 3연전 싹쓸이패를 떠안았다. 동시에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이날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클레이튼 커쇼.
이에 맞선 밀워키는 좌완 호세 퀸타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잭슨 추리오(우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지명타자)~앤드류 본(1루수)~아이작 콜린스(좌익수)~케일럽 더빈(3루수)~블레이크 퍼킨스(중견수)~앤드류 모나스테리오(2루수)~조이 오티즈(유격수)~에릭 하세(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좌완 선발 퀸타나를 맞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혜성은 6회말 손에 공을 맞고 교체된 프리먼의 대주자로 투입돼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1사 후 콘트레라스와 본의 연속 안타로 밀워키가 먼저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커쇼가 후속타자 콜린스를 헛스윙 삼진, 더빈을 2루수 땅볼로 정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커쇼는 2회와 3회 연속 밀워키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다만 다저스 타선 역시 상대 선발 퀸타나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2회말까지 출루를 뽑아내지 못했다.
3회말 선두타자 파헤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루이스의 3루수 땅볼 타구에 파헤스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러싱의 희생플라이에 홈 베이스를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2사 후 베츠의 중전안타, 오타니의 좌월 투런포로 3-0까지 앞서나갔다.
밀워키는 4회초 다저스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경기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본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후속타자 콜린스와 더빈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이어진 타석 퍼킨스의 타구가 3루수 에드먼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으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1루 주자였던 본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 모나스테리오가 좌전 적시타로 퍼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모나스테리오는 좌익수 송구가 홈을 향한 사이 2루까지 진루했고, 다음 타자 오티즈의 타구에 나온 중견수 실책에 동점 득점을 올렸다.
커쇼는 5회초에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타자 추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 파헤스가 점프캐치로 잡아냈다. 그러나 콘트레라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본의 안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좌익수 루이스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그사이 앞선 주자 콘트레라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다저스는 알렉스 베시아로 마운드를 교체해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루이스가 자신의 시즌 첫 홈런포를 쏴 올리며 앞선 실책을 만회했다. 퀸타나의 초구 시속 79.9마일(약 128.6km) 낮은 커브볼을 걷어 올려 다저스타디움의 중앙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다저스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밀워키는 6회초 1사 후 오티즈의 2루타, 하세의 적시타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리오의 안타, 본의 볼넷 출루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고, 콜린스의 중전 안타에 주자 두 명이 홈 베이스를 밟으며 6-4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1루 주자였던 본이 3루를 노리다 태그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 오타니와 테오스카가 연속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은 퀸타나의 2구째 시속 88마일(약 141.6km) 싱커에 왼쪽 손목을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대주자 김혜성이 1루에 투입됐으나, 에드먼의 루킹삼진으로 추가 진루가 불발됐다.
7회초 김혜성이 2루수로 투입, 기존 2루수였던 로하스가 1루로 이동했다. 다저스는 7회와 8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9회초에도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탈출하며 역전 희망을 이어갔다.
9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애브너 유리베 상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에드먼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대타 윌 스미스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후 파헤스의 중전안타, 콘포토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 러싱의 내야 적시타가 나오면서 밀워키를 한 점 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