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中 축구장, 이렇게 아름다웠나? 비주얼 미쳤다…6만석 전용경기장, 스토리까지 쌓였다
기사입력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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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완공된 쑤오위완 경기장은 6만3천여석 규모를 보유한 대형 경기장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6만6천여석)과 비슷한 수용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중국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리기도 했던 쑤오위완 경기장은 아름다운 미관으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의 경기장들을 소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인 '스타디움 갤러리'는 최근 중국 다롄에 위치한 쑤오위완 경기장과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해당 계정은 "다롄의 쑤오위완 축구 경기장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있는 63677석을 보유한 축구 경기장"이라며 "이 경기장은 2023시즌 중국 슈퍼리그 다롄 구단의 홈구장이었고, 2024년부터는 중국 슈퍼리그의 다롄 잉보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디움 갤러리'에 따르면 쑤오위완 축구 경기장은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에 의해 세워졌다. CSCEC는 지난 2020년 쑤오우완 경기장 착공에 돌입해 2023년까지 약 3년간의 공사 끝에 중국에서 자랑으로 내세울 만한 외관을 보유한 경기장을 건설했다.
쑤오위완 경기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해안 도시인 다롄을 상징하듯 바다가 떠오르는 푸른색을 기반으로 외관과 경기장 내부가 디자인됐다. 경기장 외부 벽면에는 경기장을 대각선 방향으로 타고 흐르는 물결 모양의 벽이, 경기장 안에는 마찬가지로 푸른색의 관중석이 사방에 배치되어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쑤오위완 경기장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23년 6월 미얀마 국가대표팀을 초대, 쑤오위완 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중국은 미얀마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쑤오위완 경기장에서의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 아픈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을 치르고 있던 중국은 지난해 9월 쑤오위완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법한 패배였다. 이날 중국은 전반 14분 사우디아라비아 센터백 알리 라자미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19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모하메드 칸노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가져왔다.
그러나 중국은 이후 전반 39분 센터백 하삼 카데시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9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왕상위안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취소됐고, 경기 종료 직전 카데시에게 역전 헤더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점을 따냈다면 중국이 4차예선에 오를 가능성도 있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픈 기억으로 남을 경기다.
그래서인지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이후 쑤오위완 경기장을 대표팀 홈 경기에 활용하지 않았다. 이후 치러진 세 번의 조별리그 홈경기는 각각 칭다오와 샤먼, 그리고 충칭에서 개최됐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