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국가대표 MF' 백승호, '창단 150주년' 기념 홈 유니폼 메인 모델…황금색 복고풍 디자인 '잘 어울리네'
기사입력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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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지역지 버밍엄메일은 30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는 골든 트위스트가 적용된 2025-2026시즌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의 2025-2026시즌 새 나이키 홈 유니폼 모델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버밍엄 시티는 1875년 창단돼 올해로 창단 150주년을 맞이했다. 2025-2026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버밍엄 시티는 창단 150주년을 기념해 황금색 디자인이 들어간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전체적인 색상은 전통의 로열블루 색상으로 제작됐고, 구단을 상징하는 공과 지구본 문양, 스폰서 나이키 로고 모두 금색으로 칠해졌다. 소매에도 금색 디자인이 가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바지와 양말도 로열 블루 색상을 사용했고, 역시 금색 디자인이 더해졌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복고풍 스타일의 목 칼라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의 새로운 150주년 홈 유니폼의 메인 모델로 발탁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지난 2023-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1 전북현대에서 버밍엄 시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백승호는 감독이 4번이나 바뀌는 등 내부적인 혼란을 겪었다. 결국 버밍엄 시티는 2부 챔피언십에서 22위에 그쳐 3부리그로 강등됐다.
졸지에 3부리거가 된 백승호는 구단과 의리를 지켰다. 팀을 떠나지 않고 지난해 10월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여름 이적시장 때는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여러 2부리그 구단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백승호는 잔류를 선택했다.
버밍엄 시티에 남은 백승호는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버밍엄 시티는 승점 111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2부 승격을 이뤄냈다.
버밍엄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백승호가 창단 150주년 홈 유니폼 메인 모델로 기용됐다는 건 구단에서도 백승호를 아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백승호는 최근 버밍엄 대학교와의 인터뷰에서 "이사를 오면서 영국에서 축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깨달았다. 이 도시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축구는 모든 걸 의미한다.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한다"면서 "바로 그 점이 축구를 위대한 스포츠로 만드는 거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나도 온 마음을 다해 축구를 하고자 계속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경기장에 있을 때는 단순히 우리가 경기장에서 뭘 하는지가 아니라 경기장에 와준 팬들을 위해 뛰는 게 중요하다"면서 "팬들이 온 힘을 쏟아붓는 걸 느낄 수 있고, 압박감은 잠시 잊고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나도 그 느낌을 받는다"며 팬들 덕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