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축구 희비, 이렇게 엇갈리나?…토트넘, SON 대체자 '일본 손흥민' 미토마였다니→"전술적 자산 될 선수, 드리블 능력 EPL 최정상급"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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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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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1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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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내치고 그 빈 자리를 일본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로 채울 작정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미토마가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자원인지를 놓고 활발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드백은 30일(한국시간) "28세 프리미어리그 윙어가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까?"라며 토트넘이 미토마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에 무관 징크스에서 벗어나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토트넘은 정작 리그에서는 17위까지 추락했다.

선수단 개편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특히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 MLS 등 여러 리그와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이턴에서 활약 중인 일본 윙어 미톸마가 유력한 티깃으로 떠오른 것이다.

일본인 선수는 미토마가 처음이다.

미토마는 뛰어난 활약으로 최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는 등 유럽 축구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뮌헨이 미토마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사이 토트넘이 미토마 영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매체는 "브라이턴의 스타 미토마 가오루가 토트넘 타깃으로 떠올랐다"며 "미토마는 토트넘에서 전술적으로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토마가 프랭크 감독 전술에 적합한 자원인지 분석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퍼드 감독 시절 주로 4-3-3 또는 3-5-2 포메이션을 혼합한 전술을 사용하며 수비 시에는 촘촘한 대형을 유지하다가 공격으로 전환될 때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윙어들에게는 공이 없을 때 끈질긴 압박, 공을 잡았을 때는 빠른 속도로 공간을 향해 공을 운반한 뒤 최소한의 터치로 결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요구됐다. 토트넘이 최근까지 노렸던 브라이언 음뵈모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시다.

매체는 "미토마의 가장 큰 장점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일대일 돌파 능려이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 미토마의 드리블과 공 운반 능력은 밀집 수비를 깨뜨리거나 역습을 시작할 때 완벽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토마의 빠른 가속도와 왕성한 활동량은 프랭크 감독이 중시하는 전방 압박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미토마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인버티드 윙어' 역할을 맡는다면 풀백인 데스티니 우도기가 오버래핑할 공간을 만들어주고, 중앙의 제임스 매디슨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최근 브라이턴 팬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순간 미토마의 판단력이 다소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미토마는 개인 드리블 돌파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좁은 공간에서의 간결한 연계 플레이는 개선이 필요하다. 폭발적인 드리블이 때로는 팀 공격 템포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토마가 프랭크 감독의 전술에 따라 효과적인 자원이 될 수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가가 갈리고 있는 미토마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