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강희 극찬! 격찬! "이게 바로 최강희 리더십"…에이스 3경기 연속 제외→단호한 조치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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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6:22

일반기사 中, 최강희 극찬! 격찬! "이게 바로 최강희 리더십"…에이스 3경기 연속 제외→단호한 조치

기사입력 2025-07-24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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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보여준 단호한 지도력이 중국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4-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에서 팀의 에이스 중 한 명이었던 윙어 우싱한이 3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가 뒤늦게 밝혀지면서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최강희 감독은 엄격한 팀 관리로 선수단의 기강을 바로잡고 있다"며 우싱한 연속 제외를 대표적인 사례로 조명했다.

지난 3월 펼쳐졌던 ACLE 8강전 1차전에서 최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은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경기력 면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특히 에이스 공격수 크레산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산둥은 우싱한 같은 경험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었음에도 최강희 감독은 그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는 그가 해당 경기뿐 아니라 그 이전 두 경기에서도 연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당시에는 경기력 혹은 전술적 이유로 해석되기도 했지만, 현지 언론은 이를 두고 "최강희 감독의 내부 기강 확립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공개적으로 우싱한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결단은 경기 결과와 함께 평가받았다.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는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둥의 전반적인 조직력과 투지는 호평받았고,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매체는 "최강희 감독은 우싱한을 단호하게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이후에도 그를 대신해 유스 출신인 세원넝을 선택했다"면서 "이후 팀이 가와사키와의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개막전에서는 장춘 야타이를 꺾는 데 일조했다"며 최강희 감독 선택이 옳았음을 설명했다.

우싱한은 지난 시즌 사생활 논란, 나이 조작 의혹, 불법 도박 연루설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던 선수로, 결국 산둥 구단은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그를 임시로 2부리그인 난징 시티에 임대 보낸 바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과만 남기고 산둥으로 돌아온 우싱한은 이후에도 최강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중국 축구계에서 이러한 지도력은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에서는 각종 외풍과 구단 외압, 에이전트 영향력이 심각한 환경에서 선수단 운영의 원칙을 지키는 지도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한 중국 축구 평론가는 SNS를 통해 "최강희는 결코 융통성 없는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한 번 기준을 정하면 누구에게든 예외를 두지 않는 지도자다. 우싱한은 그 원칙의 희생자라기보다는 스스로 자초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둥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확실한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올시즌엔 산둥이 주춤하면서 최강희 감독의 입지도 다소 위험해지는 흐름이다.

사진=소후닷컴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