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경기 침묵' 없다! 중전안타+탁월한 주루센스→득점 추가…'아다메스 4타점 활약' SF 7-2 대승 > 스포츠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3:48

일반기사 이정후, '2경기 침묵' 없다! 중전안타+탁월한 주루센스→득점 추가…'아다메스 4타점 활약' SF 7-2 대승

기사입력 2025-07-06

작성자 김유민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김유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지난 경기 무안타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브렛 와이즐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

이에 맞선 애슬레틱스는 우완 루이스 세베리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로렌스 버틀러(우익수)~제이콥 윌슨(유격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닉 커츠(1루수)~시어 랭겔리어스(포수)~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잭 겔로프(2루수)~덴젤 클락(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

이정후는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안타(2루타 1, 3루타 1) 활약을 펼치며 지긋지긋했던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4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안타와 희생 타점을 추가하는 등 좋은 타격 컨디션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 5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간신히 1루를 밟았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1사 만루 선취 득점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세베리노의 초구 시속 93.9마일(약 151.1km)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배트가 밀려 맞았고, 평범한 땅볼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해 3루 주자가 홈에서 포스아웃됐다. 후속타자 아다메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점을 앞서나갔다.

2회 한 점 추격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다시 점수를 뽑으며 도망갔다. 2사 후 채프먼과 이정후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정후는 송구가 3루로 연결되는 틈을 타 2루 베이스를 점령했다. 이어진 아다메스의 타석에서 적시타가 터졌고, 득점권에 있던 채프먼과 이정후가 함께 홈을 파고들었다. 좌익수 소더스트롬의 송구가 정확히 포수에게 도달해 접전 상황이 펼쳐졌지만, 이정후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웹은 4회말 2사 후 커츠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랭겔리어스를 내야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역시 5회초 선두타자 라모스의 벼락같은 솔로홈런으로 지원에 나섰다. 이어진 1사 1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션 뉴컴을 상대로 3구삼진을 당했다.

이정후는 7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아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아다메스가 안타와 상대 폭투로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스미스와 베일리가 연달아 범타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7회말 두 번째 아웃카운트까지 자신의 손으로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이어받은 랜디 로드리게스, 타일러 로저스, 스펜서 비븐스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의 7-2 승리를 지켰다. 이정후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멀티히트 달성이 불발됐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3(325타수 7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선발투수 웹은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치고 시즌 8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의 바로 뒤 타순을 맡은 아다메스가 5타수 3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9번타자 와이즐리도 멀티히트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