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필승조 전원 휴식, 꽃감독 'ERA 0.81' 성영탁 믿는다…"어린 선수인데, 승부욕 강하고 대담해" [광주 현장]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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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57

일반기사 KIA 필승조 전원 휴식, 꽃감독 'ERA 0.81' 성영탁 믿는다…"어린 선수인데, 승부욕 강하고 대담해"…

기사입력 2025-07-05

작성자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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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인 성영탁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성)영탁이는 어린 선수임에도 승부욕이 강하고 대담한 것 같다"고 밝혔다.

KIA는 4일 롯데에 7-5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IA는 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경기를 끝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상현이 부진하면서 KIA의 계획이 꼬이고 말았다. 7회초 구원 등판한 전상현은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 전준우의 1루수 뜬공, 나승엽의 안타 이후 1사 1, 2루에서 정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KIA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1사 2루에서 성영탁을 호출했다. 성영탁은 전민재의 2루수 땅볼, 유강남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조상우가 8회초에만 3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뒤이어 나온 최지민과 임기영이 각각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여기에 타선이 8회말에만 5득점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KIA는 2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롯데 불펜이 워낙 강하기도 하고, 구속이 빠른 선수가 많지 않나. 경험을 많이 쌓은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들 좋은 경기를 했다"며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령탑은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성영탁을 주목했다. 성영탁은 4일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5일 현재 성영탁의 시즌 성적은 19경기 22⅓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81.

이 감독은 "너무 세게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 중요한 상황이라 그런지 구속을 더 끌어올리더라"며 "이기고 싶은 마음에 베스트로 던졌다. 어린 선수임에도 승부욕이 강하고 대담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KIA는 5일 경기에서 필승조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을 내보내지 않을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필승조) 3명 다 연투가 걸려서 휴식을 취한다. 오늘(5일)은 쉬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영탁을 비롯한 나머지 불펜 투수들이 경기 후반 마운드를 책임져야 한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 (김)도현이가 최대한 이닝을 소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최)지민이, (성)영탁이, (김)대유 등을 활용하려고 한다. (이)호민이도 잠깐 쓰려고 한다. 상황이 되면 (임)기영이, (이)형범이를 붙여서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보고 8~9회에 좌타자가 많이 걸리면 대유, 지민이를 내보내고, 우타자가 걸리면 영탁이를 먼저 쓰고 지민이를 뒤에 내보내려고 한다. 8~9회 상황을 보면서 마운드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