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손흥민 넘겠다" 폭탄선언 中 FW, 감독에게 단단히 찍혔다…"투지 없고 설렁설렁, 일본전부터 제외…
기사입력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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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후닷컴은 10일(한국시간) "한국전 참패 다음 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각성했다. 세 명의 선수를 제외시키고 장위닝도 교체할 예정이다. 다음 라운드 일본전을 반드시 무승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명보 감독의 한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서 0-3 완패를 당했다.
압도적 전력 차가 났던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전반 8분 이동경(김천상무)의 선제골, 전반 21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점수를 벌렸다. 후반 11분에는 김주성(FC서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가볍게 승리했다.
중국 내에서는 결과를 떠나 내용에 많은 비판을 가했다.
매체는 "한국전 참패 이후 이틀이 지났지만 여론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압박을 받고 있는 주르예비치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몇몇 선수는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자격조차 없다는 사실을 자각했다"면서 가오준이, 우미티장, 황정위가 다음 일본전서 벤치에 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핵심 공격수 장위닝을 향한 중국 팬들의 비판도 전했다.
매체는 "팬들을 안타깝게 하는 건 핵심 공격수 장위닝의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경기 중 여러 차례 나태한 태도를 보였으며 중국 대표팀이 후방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 전방에서 설렁설렁 걸어다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태도는 공격진 핵심 선수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것이며 팀 사기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 장위닝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참패는 전술적인 부족함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투지와 패기가 결여돼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다음 상대는 강호 일본이다. 전술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투지, 수비 시 전속력으로 복귀하는 열정, 이러한 자세가 팬들의 인정을 얻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위닝은 1997년생으로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공격수다. 2015년 항저우(현 저장FC)에서 데뷔해 네덜란드 피테서, 잉글랜드 웨스트브로미치를 거쳐 독일 베르더 브레멘 등 다양한 리그에서 뛰었다. 2019년부터는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 중이다.
웨스트브로미치 이적 당시 장위닝은 "손흥민을 반드시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