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사실상 1순위' 한국전력, 에반스 지명...'V-리그 경력직' 아히는 삼성화재행
기사입력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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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월드 엘리트호텔 몰디브홀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에반스를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총 140개(OK저축은행 35개·한국전력 30개·삼성화재 25개·우리카드 20개·KB손해보험 15개·대한항공 10개·현대캐피탈 5개) 의 구슬을 넣어 지난 시즌 성적을 역순으로 차등 확률로 지명 순위를 결정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KB손해보험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재계약하면서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한국전력이 사실상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권영민 감독의 선택은 에반스였다.
한국전력의 부름을 받은 에반스는 신장 202cm로, 2021년부터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강력한 스파이크와 공격력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4순위 선발권을 잡은 우리카드는 브라질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조를 지명했다. 5순위 OK저축은행은 불가리아 국가대표 경력의 아포짓 스파이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를 영입했고, 6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뛴 마이클 아히(등록명 아히)를 지명했다.
아히는 V-리그를 짧게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지만,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6경기만 소화하고 팀을 떠났다. 그리고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다시 V-리그 복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히는 연습경기에서 수준급의 기량을 과시하며 일부 감독들의 시선을 받았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키 크고 타점 높은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등번호 5번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도 좋은데, 4번인 아히도 눈에 들어온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KB손해보험과 더불어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신규 계약을 하지 않았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맺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각각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2025-2026시즌을 준비한다. 재계약을 마무리한 레오, 러셀, 비예나는 연봉 55만 달러(약 7억7000만원)를 수령하고, 신규 선수들은 40만 달러(약 5억6000만원)를 받는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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