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한국 여자배구, 블로킹서 '1-18' 독일에 압도당했다…VNL 첫 경기 0-3 완패
기사입력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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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5-25 21-25)으로 완패했다. 1시간 15분 만에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VNL 잔류다. 대회에 출전한 18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를 당하는 등 30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VNL에선 두 차례 승전고를 울렸다.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프랑스전서도 3-2로 승리를 챙겨 겨우 꼴찌에서 탈출했다. 최종 2승10패, 승점 6점으로 참가한 16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당시 최하위는 불가리아(2승10패, 승점 5점)로 한국과는 승점 단 1점 차였다.
올해 대회 첫 상대인 독일은 난적이었다. 한국은 FIVB 세계랭킹 35위에 머물고 있고, 독일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인 독일이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미들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세터 김다인(현대건설)-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미들블로커 정호영-아포짓 스파이커 이선우(이상 정관장)-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IBK기업은행)-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팀 블로킹서 무려 1-18로 압도당했다. 비교적 장신인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브에서도 5-8로 밀렸다. 범실은 상대의 16개보다 1개 적은 15개였다.
육서영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7득점을 올렸고, 이선우가 6득점을 보탰다. 정호영은 블로킹 1개 포함 5득점을 지원했다. 1, 2세트 교체 출전 후 3세트 이선우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장한 문지윤(흥국생명)도 5득점을 기록했다. 주장 강소휘는 서브 1개를 얹어 4득점을 기록했다.
독일 대표팀에선 주장인 미들블로커 카밀라 바이첼이 블로킹을 8개나 잡아냈고 서브 1개를 묶어 총 16득점을 터트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선보였다. 아포짓 스파이커 레나 킨더만은 서브 4개, 블로킹 3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이어 미들블로커 마리 쇨첼이 블로킹 6개, 서브 1개를 더해 13득점을 수확했다.
대회 첫 경기서 패한 한국은 오는 7일 이탈리아와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세계랭킹 1위의 거함이다. 지난해 개최된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서 미국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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