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블로킹서 '1-18' 독일에 압도당했다…VNL 첫 경기 0-3 완패 > 배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36

일반기사 한국 여자배구, 블로킹서 '1-18' 독일에 압도당했다…VNL 첫 경기 0-3 완패

기사입력 2025-06-05

작성자 최원영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최원영 기자) 독일의 벽은 너무 높았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5-25 21-25)으로 완패했다. 1시간 15분 만에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VNL 잔류다. 대회에 출전한 18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를 당하는 등 30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VNL에선 두 차례 승전고를 울렸다.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프랑스전서도 3-2로 승리를 챙겨 겨우 꼴찌에서 탈출했다. 최종 2승10패, 승점 6점으로 참가한 16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당시 최하위는 불가리아(2승10패, 승점 5점)로 한국과는 승점 단 1점 차였다.


올해 대회 첫 상대인 독일은 난적이었다. 한국은 FIVB 세계랭킹 35위에 머물고 있고, 독일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인 독일이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미들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세터 김다인(현대건설)-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미들블로커 정호영-아포짓 스파이커 이선우(이상 정관장)-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IBK기업은행)-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팀 블로킹서 무려 1-18로 압도당했다. 비교적 장신인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브에서도 5-8로 밀렸다. 범실은 상대의 16개보다 1개 적은 15개였다.

육서영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7득점을 올렸고, 이선우가 6득점을 보탰다. 정호영은 블로킹 1개 포함 5득점을 지원했다. 1, 2세트 교체 출전 후 3세트 이선우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장한 문지윤(흥국생명)도 5득점을 기록했다. 주장 강소휘는 서브 1개를 얹어 4득점을 기록했다.

독일 대표팀에선 주장인 미들블로커 카밀라 바이첼이 블로킹을 8개나 잡아냈고 서브 1개를 묶어 총 16득점을 터트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선보였다. 아포짓 스파이커 레나 킨더만은 서브 4개, 블로킹 3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이어 미들블로커 마리 쇨첼이 블로킹 6개, 서브 1개를 더해 13득점을 수확했다.

대회 첫 경기서 패한 한국은 오는 7일 이탈리아와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세계랭킹 1위의 거함이다. 지난해 개최된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서 미국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