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V리그 레전드' 박철우 코치 선임…"선수들 근성+끈기 있는 플레이 지도할 것" [공식발표] >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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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3:03

일반기사 우리카드, 'V리그 레전드' 박철우 코치 선임…"선수들 근성+끈기 있는 플레이 지도할 것"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04-11

작성자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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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로 'V리그 레전드' 박철우 코치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카드는 "현역 시절 최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철우 코치의 지도를 통해 선수들이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우 코치는 "먼저 내게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카드 배구단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 코치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코치로서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V리그 원년 멤버였던 박 코치는 통산 19시즌 동안 564경기에 출전해 6623득점, 공격성공률 52.13%, 서브득점 352개, 블로킹득점 668개 등을 빚었다. 리그 역대 남자부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6000득점을 돌파했다.

현대캐피탈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프로에 등록됐다. 이후 2009-2010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삼성화재로 전격 이적했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한 번 더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국전력으로 FA 이적을 택했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이름을 떨친 그는 막바지 미들블로커로 변신하는 등 노력했다.

2006 KOVO컵 MVP, 2006-2007시즌 3월 월간 MVP, 2008 KOVO컵 MVP, 2008-2009시즌 정규리그 MVP와 공격상, 5라운드 베스트상, 2012-2013시즌 4라운드 MVP, 2017-2018시즌 2라운드 MVP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현역 은퇴를 택했다. 당시 박 코치는 "코트에서 힘이 돼주셨던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은퇴는 마지막이 아닌 더 나은 사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배워 다시 배구 코트에서 만나 뵐 거라 약속하고 싶다"고 인사를 남겼다.

박 코치는 최근까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을 유지해왔다. 우리카드 코치로 선임돼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사진​​​=​​​​​우리카드​​​

최원영 기자 yeo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