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최대어 '이다현' 눈에 띄네…여자배구 FA 시장 문 열렸다→협상 기간 24일까지 [공식발표] >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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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21

일반기사 C그룹 최대어 '이다현' 눈에 띄네…여자배구 FA 시장 문 열렸다→협상 기간 24일까지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04-11

작성자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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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최원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자유계약(FA) 시장이 개장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여자부 FA 선수 14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선수들은 11일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2주 동안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올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및 4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은 현역 은퇴를 결정한 '배구 여제' 김연경을 먼저 떠나보냈다. 집토끼로는 세터 이고은과 김다솔, 리베로 신연경,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이상 A그룹)이 FA 자격을 얻었다.

챔프전에서 마지막 5차전까지 내내 명승부를 연출하며 선전했던 정관장에선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A그룹)만 FA가 됐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3위 정관장에 덜미를 잡힌 현대건설에선 선수 3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이상 A그룹), 미들블로커 이다현(C그룹)이다. 특히 C그룹에 속한 리그 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최대어로 거론되고 있다.

이다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해외리그와 V리그의 계약 시기가 달랐고 여러 상황이 여의찮아 뒤늦게 현대건설 잔류를 택했다. 샐러리캡(연봉상한제) 때문에 9000만원에 계약을 맺어야 했다. 연봉은 4000만원이었고, 옵션이 5000만원이었다. 기본 연봉이 5000만원 미만이라 FA 그룹서 C그룹에 속하게 됐다.


구단들은 C그룹에 포함된 외부 선수를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 직전 시즌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돼 비교적 영입이 용이하다.

올해 처음으로 FA가 된 이다현은 단숨에 최대어로 떠올랐다. 다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국내 FA 협상을 병행할 계획이다. 원소속구단 현대건설을 비롯해 국내 구단들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에선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미들블로커 김채연(이상 A그룹)이 나란히 첫 FA가 됐다. 한국도로공사에선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A그룹)만 FA 자격을 얻었다. GS칼텍스에선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권민지(이상 A그룹)가 이름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에선 미들블로커 하혜진(A그룹)이 두 번째 FA를 맞이했다.

올해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 14명 중 이다현만 C그룹이며 그 외 13명은 모두 A그룹에 포함됐다.



여자부 FA A그룹은 기본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선수들이며 B그룹은 기본 연봉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C그룹은 5000만원 미만이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직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선수(해당연도 FA 영입 선수도 보호 여부 선택 범위에 포함) 제외 원소속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보상 방법은 원소속구단이 결정한다. B그룹은 보상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300%, C그룹도 보상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150%를 지불하면 된다.

보호선수는 FA 협상 기간 종료 다음 날인 25일 오후 12시까지 제시해야 하며, 보상선수 선택은 보호선수 제시 후 3일 이내인 28일 오후 6시까지 끝마쳐야 한다.



사진​​​=​​​​​한국경제뉴스DB​

최원영 기자 yeong@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