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리버스 스윕 꿈 아니다! '안영준∙워니 대활약' SK, LG에 3패 뒤 2연승→승부는 다시 창원으로! [현장 리뷰] > 농구

본문 바로가기
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6:11

일반기사 '0%' 리버스 스윕 꿈 아니다! '안영준∙워니 대활약' SK, LG에 3패 뒤 2연승→승부는 다시 창원으로! [현장 리뷰]

기사입력 2025-05-13

작성자 김정현 기자

본문

(한국경제뉴스 잠실, 김정현 기자) 3패 뒤 2연승이다.

서울 SK 나이츠가 지옥에서 부활한 듯, 벼랑 끝에서 연달아 살아남았다.

SK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6-56 대승을 거뒀다.

4차전에 이어 연승을 만든 SK는 사상 최초의 0-3에서의 리버스 스윕 가능성을 높였다. 시리즈 전적 2-3을 만든 SK는 승부를 다시 창원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의 6차전은 하루 쉰 오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SK는 3점이 제대로 폭발했다. 안영준이 3점 2개를 포함해 21득점 리바운드 2개 어시스트 1개, 스틸 1개로 MVP급 활약을 선보였다. 워니는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수확했다.

반면 LG는 마레이가 자유투 10개 중 무려 6개나 놓치는 슈팅 난조에 빠지며 흔들렸다.

초반 SK와 LG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시소게임을 반복하다 LG가 마레이, 타마요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SK는 안영준이 중반에만 자유투와 속공으로 4득점을 몰아치면서 추격했다.

19-17로 LG가 앞선 상황에서 오세근이 앤드 원 플레이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안영준이 쿼터 막판 3점 슛을 터뜨리며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안영준은 곧바로 수비 성공 이후 이어진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SK가 24-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도 SK가 흐름을 가져갔다. LG는 마레이가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흐름을 잃었다. 여기에 속공 이후 워니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29-25로 달아났다.

LG는 야투가 흔들리며 추격하지 못했다. LG는 약 6분 만에 마레이의 득점으로 추격을 알렸다. SK는 워니가 곧바로 앤드 원 플레이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SK 쪽으로 가져왔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SK는 37-27,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LG가 양준석의 3점으로 추격했지만, SK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워니가 쉬는 동안 힉스가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SK는 전반을 49-38, 11점 차로 앞선 채 끝냈다.

전반에 SK는 2점 슛 야투율은 LG에 밀렸지만 3점 슛 야투율이 50%로 26.3%에 그친 LG를 압도했다. 안영준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12점으로 활약했고 워니도 3점 1개를 성공시키며 15점을 기록, 전희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쿼터 초반 SK는 흔들렸다. 판정에서 두 차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분위기를 LG 쪽으로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LG 양준석이 3쿼터에 개인 파울 4개가 되면서 잠시 물러나 있어야 했다.

SK는 연이은 수비 성공으로 LG를 40점으로 묶었고 16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 3분을 남겨두고는 힉스가 죽은 볼을 팁인으로 처리하면서 끝내 62-42, 20점 차를 만들었다. LG가 SK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점수는 43점에 머물렀고 SK는 연이은 야투 성공으로 3쿼터에만 70점을 만들었다. SK는 73점을 만들며 LG에 24점 차로 크게 앞섰다.

SK는 4쿼터에도 유기상에게 3점을 맞고도 김선형,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과 워니를 불러 들이면서 휴식을 줬다.

LG는 4쿼터까지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4분을 남기고 SK는 주전을 모두 빼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결국 승부는 SK의 2연승으로 끝났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