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출산이 코앞인데…'의리왕' 카터, 대체 선수로 DB 복귀→'부정맥 시술' 오누아쿠 대체 [공식발표] >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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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57

일반기사 아내 출산이 코앞인데…'의리왕' 카터, 대체 선수로 DB 복귀→'부정맥 시술' 오누아쿠 대체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02-25

작성자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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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박정현 기자) 로버트 카터가 다시 한 번 원주 DB 유니폼을 입는다.

DB는 25일 카터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부정맥 시술을 받은 치누나 오누아쿠의 대체 선수로 뛴다. 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다.

카터는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시작부터 DB와 함께했다. 오나아쿠의 뒤를 받치는 2옵션 외국인 선수로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 평균 13분 44초 출전해 7.4점 4.3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2옵션으로 DB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카터는 지난 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구단이 득점력을 보강하며 6강 경쟁 승부수를 던지고자 외국인 교체를 선택했다. 그를 대신해 오마리 스펠맨을 영입하며 카터는 팀을 떠났다.

구단이 자신을 대신해 다른 선수를 영입해 섭섭할 수 있던 상황이다. 그러나 카터는 프로 정신을 발휘해 다시 DB 유니폼을 입었다. 카터는 오누아쿠가 건강하게 복귀할 때까지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

DB는 "카터는 시즌을 함께 했던 선수라 팀 상황과 본인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터는 "'팀이 중요한 시기에 오누아쿠의 회복기간이 필요해 일시 교체선수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내가 3월 중순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짧은 기간이기도 하고 함께 했던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복귀를)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DB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직전 스펠맨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으나 오누아쿠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해 위기를 맞았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6위를 잘 지치고 있으나 안심할 수는 없다. 그나마 카터의 복귀로 출혈을 최소화한 DB다.

올 시즌 DB에서 뛰었던 카터는 특별한 행정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곧바로 등록돼 오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릴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에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한국경제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