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기적 노린다…전희철 "SK 농구 돌아왔다, 잃을 게 없고 상대가 쫓긴다" [현장인터뷰] >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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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6:28

일반기사 '벼랑 끝' 기적 노린다…전희철 "SK 농구 돌아왔다, 잃을 게 없고 상대가 쫓긴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5-13

작성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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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잠실,김정현 기자) 벼랑 끝에서 살아남아 잠실로 돌아온 서울 SK나이츠 전희철 감독이 잃을 게 없는 5차전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전 감독이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세이커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앞두고 4차전보다 더 치열한 경기를 예상했다.

3패 뒤 창원에서 극적으로 4차전을 잡아 잠실로 돌아온 SK는 다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5차전도 반드시 잡아야 한다.

4차전에서 변곡점을 만든 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팀 모두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히는 재밌는 경기가 될 거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전략, 전술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4차전에 SK 농구, 정규리그 농구를 되찾았다. 마레이에게는 투쓰리 드리블 가는 헬프 수비를 요구하는 등 디테일 면들을 언급했다. 4차전처럼 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4차전 영상을 봐도 마레이 액션이 안 좋았던 게 나오면서 짜증이 나온 건 우리한테 밀렸다고 판단한 걸것"이라며 "양팀 세게 붙을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결국 어느 팀이 터지느냐. 워니도 연속해서 14개 정도 안들어간다. 2~3개만 들어갔으면 한다. 너무 안들어간다. 슈팅으로 인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라며 "오늘이 제일 재밌는 경기일 것, 센 경기가 될 것이다. 선택, 집중 잘 해주고 4차전 잘했는데 공수 양면에서 잘 했으면 하고 냉정해야 한다. 판정에서도, 작은 것에서 승패 갈린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박스 아웃, 루즈볼에 다 다이빙 한다. 그런 점들 양팀 다 똑같을 것, 어떤 하나의 액션으로 공격권 바뀐다. 냉정하게 치러야 한다고 이야기 했고 휩쓸리거나 감정 폭발하면 경기 넘겨준다"라며 냉정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전에 타이트한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전 감독은 "저희가 3차전에 대패하고 4차전에 큰 점수차로 이겼지만, 저희 팀 스트레스가 공격이었다. 수비는 3차전 스위치 디펜스 하면서 상대 대응을 게임 내에서 준비를 했었는데 4차전에서 요구한 대로 잘 됐다. 공격에서 혈을 뚫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농구를 했고 템포 푸시가 됐고 원하는 농구를 봤다. 그래서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가 대비하기 전에 워니가 잡아서 더블팀 하는 등 몰아가는 방향을 포지션 잡기 전에 잡았다. 1~2쿼터에 더 빨리 템포 잡고 주고둰 잡아야 한다. 역전하기 어려운 시리즈"라며 1~2쿼터에 승부를 볼 거라고 말했다.

이제 뒤가 없는 SK는 어떻게든 승부를 다시 창원으로 끌고 가야 한다. 전 감독도 "오늘도 주도권 잡으면 잃을 게 없는 팀이고 상대가 쫓긴다. 심리적인 것을 이용해서 잘 하면 된다. 속도를 많이 올리자고 했고 거기서 선택과 집중이다"라며 "그 타이밍에서 욕심을 내면 선수들이 그르친 공격, 그리고 역습 허용으로 이어진다. 오늘 분명히 세게 붙을 것.챔피언결정전 세 번째인데 학교 정기전 치르는 느낌이다. 혈전이 되면 안되겠지만. 치열할 것"이라고 봤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