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LAFC 단장, 런던 와서 손흥민 설득"…SON '삼고초려' 진심 쏟는다→8월3일 한국 투어 뒤 움직임 구체화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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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1:57

일반기사 [속보] '美 LAFC 단장, 런던 와서 손흥민 설득"…SON '삼고초려' 진심 쏟는다→8월3일 한국 투어 뒤 움직임…

기사입력 2025-07-27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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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손흥민 영입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협상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는데 LA 단장이 직접 영국으로 날아와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유력지 AS의 미국내 스페인어 사용자를 위한 매체인 'AS USA 라티노'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을 위한 LA의 접근 방식.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LA의 목표 중 하나다. 때문에 이사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즌 후반기를 위한 MLS 이적시장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인터 마이애미, LAFC 등 여러 구단에서 중요한 선수들을 영입할 예정"이라며 "프랑스 복귀를 선택한 올리비에 지루 같은 중요한 선수를 떠나보낸 LA는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나섰고, 그 타깃은 토트넘의 손흥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을 향한 LA의 열망은 확실하다. 존 토링턴 단장이 손흥민의 이적 협상을 위해 직접 영국으로 향했다. 이는 토링턴 단장이 몇 주 전 조르지오 키엘리니 공동 구단주 발표식에 참석하지 않은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이 협상은 몇 주 전부터 계획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A의 의도는 이번 이적시장 기간 내에 손흥민의 MLS 이적 계약을 확정하는 것이다. 구단 이사회는 현재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LA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지난 6월 말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벌써 두 차례나 나왔는데 이번에 LA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LA가 삼고초려 하는 모양새가 됐다. 가장 최근 협상 과정에서는 LA 단장이 직접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5일 "LA는 이미 손흥민에게 구단 프로젝트의 새로운 스타로 1차 제안을 건넸다. 손흥민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자신의 미래를 밝힐 것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다음 행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24일에도 "LA가 새로운 슈퍼스타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의 대화가 진행 중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과 만나 미래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또한 "LA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햫후 몇 주 안에 손흥민을 MLS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LA 이적설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손흥민이 LA로 향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에 따르면 과거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현재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거둔 상태다.

반면, LA는 적극적으로 손흥민 영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프랑스 릴로 떠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을 메우고, 손흥민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버금가는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디애슬레틱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은 미국 내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 시장에서도 엄청난 상업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손흥민의 영입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링턴 단장이 협상을 위해 직접 영국까지 올 정도로 열망을 보이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이 이적에 흔들리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홋스퍼 웨이 훈련장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와의 프리시즌 비공개 친선전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으나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30분 교체 아웃됐다.

지난 19일 레딩과의 친선전(2-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레딩과 위컴 모두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리그인 리그원 소속 구단이다.

손흥민의 부진한 활약에 대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이번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서 보여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적설을 더욱 부추기는 경기력이었다"고 혹평하면서 "실제로 손흥민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위컴전서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은 그가 토트넘에서 마음이 멀어졌을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이미 LA 단장과 이적 협상을 진행한 만큼, 토트넘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영국 매체 TBR풋볼에 따르면 현지 팬들도 손흥민이 떠나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팬은 "레프트백이 필요하고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그리고 손흥민은 이제 떠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팬도 "손흥민이 떠나야 한다"고 했다.

다른 팬들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같이 묶어 "두 선수 모두 떠나야 한다. 미워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제 떠나야 할 때다. 한 시즌 더 남는 건 손흥민의 업적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