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이 멤버, 한국에 전부 온다고?…'래시포드+야말+레반돕 스리톱 뜬다'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30인 명단 발표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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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4:16

일반기사 미쳤다! 이 멤버, 한국에 전부 온다고?…'래시포드+야말+레반돕 스리톱 뜬다'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30인 명단 발표

기사입력 2025-07-26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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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투어를 위한 30인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렌키 데용, 페드리, 하피냐 등 핵심 전력이 총출동한다. 구단은 이번 투어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시즌 준비의 중요한 일환임을 강조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출발 직전까지도 불확실성에 시달렸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7월 27일 일본 고베에서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한국에서는 7월 31일 FC서울전, 8월 4일 대구 FC전을 차례로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측 공동 프로모터인 야스다 그룹이 일본 스폰서 라쿠텐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약 100억원의 대전료 잔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구단은 지난 24일 밤 공식적으로 일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성명을 통해 "프로모터의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인해 일본 경기에 참가할 수 없음을 알린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 팬들에게 끼칠 영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취소 발표에 팬들과 협력사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한국 투어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상황은 급반전됐다.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를 총괄하는 프로모터 디드라이브는 25일 "일본 스폰서 라쿠텐이 남은 금액을 바르셀로나에 직접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본 고베 경기가 예정대로 재추진된다"고 밝혔다.

디드라이브 측은 "일본 투어 일정이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었지만, 라쿠텐의 신속한 대응과 한국 측 협력사들의 긴밀한 공조로 전체 투어 일정은 정상화됐다"고 전하며,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일본을 거쳐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며, 서울·대구에서의 팬 이벤트 및 공식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당일 오후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해 아시아 투어를 정상적으로 개시하게 됐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바르셀로나는 25일, 예정대로 30명의 투어 명단을 발표했다.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이 확정한 명단에는 다음과 같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골키퍼로는 이나키 페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디에고 코첸 3명이 포함됐다.

수비진에는 아라우호, 쥘 쿤데, 크리스텐센, 이니고 마르티네스, 발데, 에릭 가르시아, 쿠바르시 등 지난 시즌 주역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도 마찬가지다. 프렌키 데용, 페드리, 가비, 마르크 카사도, 페르민 로페스, 토니 페르난데스, 기예 페르난데스, 마르크 베르날 등 유소년 선수들부터 베테랑 선수들까지 모두 전력에 포함됐다.

공격진으로는 따끈따끈한 신입생 마커스 래시포드부터 발롱도르 경쟁자인 라민 야말, 하피냐를 포함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란 토레스, 로오니 바르그지, 조안 가르시아, 헤라르 마르틴, 조프레 토렌츠, 페드로 페르난데스, 다니 올모 등 다양한 선수들이 명단에 올랐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처음 입게 된 래시포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새 팀과의 첫 공식 일정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또한, 바르셀로나가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점찍은 라민 야말은 리오넬 메시의 상징적 등번호 10번을 달고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다.

한국 팬들의 기대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전은 티켓 오픈 40분 만에 매진됐으며, 대구FC전 역시 빠르게 표가 소진되고 있다.

특히 서울전에서는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래시포드의 맨유 유스 출신이자 절친들 간의 맞대결이 성사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을 석권하며 국내 대회를 휩쓸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회복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 트레블을 달성한 한지 플릭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새 얼굴과 기존 스타들이 어우러진 새로운 전력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