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대급 선수, 韓 축구가 만들었다! '세계 1위 수비수' 김민재, 바르셀로나 러브콜…"KIM 영입 문의"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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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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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2

작성자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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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이적이 이뤄질까.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그리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기존 자원들의 잠재적인 이탈 가능성을 고려해 김민재를 영입 후보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등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떠날 경우 김민재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김민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빅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김민재에게 좋은 소식이다. 만약 김민재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이뤄진다면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라리가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역대급 커리어'를 갖게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타게스 차이퉁(TZ)'은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대해 문의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을 계획 중이며,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두 명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두 중앙 수비수인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 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두 선수는 아라우호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를 대비한 계획이 될 수 있다"며 "보도에 의하면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인 데쿠는 우파메카노의 플레이 스타일과 김민재의 빌드업, 그리고 태클 능력에서 보이는 강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바이에른 뮌헨과 비슷한 전략을 추구하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감독의 계획에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TZ'는 "하지만 아직 두 선수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은 구체적인 단계가 아니"라며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우선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 구단의 재정 상황은 많이 어렵다. 바르셀로나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우파메카노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바르셀로나는 이전부터 우파메카노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제 상황이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TZ'는 우파메카노가 아직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맺지 못했고, 김민재는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상태라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선수 측과 구단이 서로 요구하는 금액이 다른 탓에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 외에도 유럽의 몇몇 구단들이 우파메카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우파메카노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되는 등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게 유력하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인 뱅상 콤파니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우파메카노를 주전 수비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민재의 상황은 다르다. 김민재 역시 우파메카노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고, 이미 김민재를 대체할 만한 선수인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TZ'는 "수개월 동안 아킬레스건 부상을 겪은 그는 최근 복귀했지만, 잠재적인 판매 후보 대상에 오른 상태"라며 "구단 경영진은 지난 5월 그에게 이적 가능성을 던졌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에릭 다이어가 팀에 오랫동안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 김민재를 매각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생각이다. 구단은 영입 자금 조달을 위해 선수를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빌트' 등 독일 유력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퍼포먼스에 실망했으며, 그를 이적시장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해 최소 3500만 유로(약 564억원), 최대 5000만 유로(약 806억원)의 이적료를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는 앞서 유벤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등 복수의 구단들과 연결됐으나 공신력이 낮지 않은 언론에서 바르셀로나처럼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김민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그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리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앞서 이천수, 박주영, 기성용, 이강인 등이 라리가를 거쳤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매 시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우승을 놓고 다투는 바르셀로나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김민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회복에 전념하느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타를 비롯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을 선발 기용하며 다음 시즌 김민재가 떠날 경우를 대비했다. 김민재는 최근에야 팀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