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법정 구속 면한' 황의조, 2년 재계약 '해외서 버젓이 활동'→알라니아스포르와 동행 계속…2026 월드컵 앞두고 유럽 잔류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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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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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2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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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황의조가 알라니아스포르와 2027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튀르키예 클럽 알라니아스포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의조 선수는 앞으로 2년 더 함께한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뛰던 황의조는 지난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됐지만, 새 계약을 맺으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구단은 "우리 클럽은 만료된 한국의 공격수 황의조 선수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라며 "황의조 선수의 새 시즌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1992년생 공격수 황의조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 때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된 후 2024년 9월 알라니아스포르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영구 이적했다.

2024-2025시즌 황의조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30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대회 성적까지 합치면 33경기 7골 3도움이다.


지난 시즌 알라니아스포르 선수들 중 황의조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세르히오 코르도바(10골 4도움) 한 명뿐이다.

또 황의조는 공격포인트 10개를 기록해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실형을 면한 황의조는 현재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KBS는 황의조의 항소 이유서를 입수했다면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황의조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총 93쪽의 항소 이유서 중 황의조는 국위 선양을 강조하며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는 의견을 적었다"고 했다.

KBS가 공개한 항소 이유서에서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줘야 한다", "대표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하는 상황" 등의 월드컵 출전 당위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원심 확정될 경우,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삶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된다"는 내용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의조 변호인 역시 지난달 19일 2심 첫 공판에서 "황씨가 반성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 그동안 축구선수로 생활했고 국가대표로 열심히 산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심 형은 무겁다"며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알라니아스포르 SNS, 한국경제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