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김민재는 콘테 감독의 꿈" 나폴리 복귀설 '급부상'…"KIM 돌아오면 UCL 우승도 가능"…
기사입력 2025-06-19
본문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아레아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꿈의 영입은 김민재"라며 "나폴리 팬들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에게 김민재를 데려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 팬들은 물론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과거 팀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이끌었던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복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나폴리의 이적 시장은 이미 뜨겁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콘테 감독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강력한 선수단을 갖추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첫걸음으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케빈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며 약속을 지켰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를 품은 나폴리 팬들의 시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 수비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줄 선수로 김민재를 요구하고 있다.
아레아나폴리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내 SNS는 김민재의 복귀를 염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김민재를 데려오면 우리도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 김민재는 정말 강하다", "김민재가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와 아미르 라흐마니 옆에 선다면 우리는 정말 강해질 것",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대체 뭘 주저하고 있는 건가?", "나폴리가 김민재를 다시 영입했으면 좋겠다. 우리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줄 선수" 등 김민재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팬들 뿐만 아니라 나폴리 사령탑 콘테 감독 역시 김민재 영입을 꿈꾸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루레타 스포츠 소속 헤라르도 파사노 기자는 아레아나폴리를 통해 나폴리의 수비수 영입 계획을 전했다.
파사노 기자는 "나폴리의 수비진 최우선 타깃은 볼로냐의 샘 뵈케마이며, 선수와는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꿈'은 여전히 김민재라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과거 토트넘 감독 시절에도 김민재를 원했을 정도다"라고 강조했다.
파사노 기자는 "콘테 감독이 특히 선호하는 또 다른 선수는 밀란 슈크리니아르(파리 생제르맹)지만, 그의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라며 "콘테 감독의 영입 희망 순서는 명확하다. 김민재가 꿈이고, 그 다음이 슈크리니아르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나폴리의 엄격한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은 이러한 빅네임 영입에 큰 장벽이었다. 하지만 파사노 기자는 "나폴리가 샐러리캡을 상향 조정하면서 일부 선수들은 최근처럼 영입이 어려운 선수는 아닐 것"이라며 김민재 영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김민재는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실수가 잦아졌다. 특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현지 언론과 팬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슈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끝까지 고통을 참았지만 결국 헌신이 의미 없게 됐다"며 부상을 참고 뛴 김민재의 행동이 헌신이 아닌 미련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결국 이러한 비판으로 인해 김민재의 이적설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뮌헨은 이미 이적시장 1호 영입으로 '랑리스테 2위'에 빛나는 센터백 요나단 타를 영입하며 김민재와의 결별을 준비했다.
현재 김민재는 파리 생제르맹(PSG), 리버풀, AC밀란 등 유럽 명문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행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폴리의 등장은 반갑다. 나폴리와 김민재는 서로에게 좋은 기억을 가진 관계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입성한 2022-2023시즌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고, 김민재 역시 나폴리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비록 뮌헨에서 2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김민재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검증된 센터백을 얻을 수 있고, 김민재 입장에서도 나폴리는 적응에 대한 부담 없이 재기를 노릴 수 있는 팀이다.
뮌헨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며 이적 명단에 오른 김민재의 나폴리 복귀 시나리오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