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오피셜] 손흥민, 번리전 해트트릭 재현할까? 토트넘 새 시즌 EPL 일정 공개…승격팀과 개막전
기사입력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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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공개했다. 8월 초까지 프리시즌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은 8월16일 승격팀 번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주요 일정은 9월1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1월1일 첼시전, 11월22일 아스널전, 11월29일 풀럼전 등 런던을 연고로 하는 구단들과의 '런던 더비'다. 특히 11월에만 첼시와 아스널, 풀럼을 모두 만나는 일정이 눈에 띈다.
2025-2026시즌은 신임 사령탑인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로 맞는 첫 시즌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동안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어냈고,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가져오면서 기억에 남을 시즌을 보냈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에서만 22패를 당한 토트넘의 최종 성적은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이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한 이후 기록한 최다 패배와 최저 순위였다
이에 토트넘은 '우승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뒤 수년간 브렌트퍼드를 이끌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프랑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것과 관련해 "구단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변화해야 하는 게 구단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지만, 그 성과에 맞춰 감정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만,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이 컵 대회에서 성과를 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내보내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프랑크 감독을 선임한 이유다.
프랑크 감독은 거의 1~2년마다 감독을 교체한 토트넘이 선임한 감독들 중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다음으로 평판이 좋은 인물로 받고 있어 다음 시즌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다만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다음 시즌 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의 관심을 받는 중이며, 토트넘도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손흥민을 매각하는 데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안한 4000만 유로(약 633억원)이라는 이적료와 3000만 유로(약 475억원)의 연봉이 구단과 선수를 모두 유혹하고 있는 모양이다.
손흥민의 미래는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이 면담을 진행한 뒤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두 사람의 대화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흥민은 일단 8월에 진행되는 토트넘의 여름 프리시즌 투어까지 동행하게 됐다. 이 시기 토트넘은 차례대로 홍콩과 한국을 방문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