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대충격! 포스테코글루 J리그 돌아간다? 日 명문팀 꼴찌→창단 첫 '강등 위기'…새 외인 감독 한 달 만에 또 '경질' [오피셜…
기사입력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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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가 시즌 두 번째 감독 해임을 발표했다.
요코하마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르틱 키스노보 감독이 퇴임해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구단은 "키스노보 감독이 물러나게 됐음을 알려드리겠다. 새 감독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라며 "아후 훈련은 오시마 히데오 수석코치가 임시로 맡아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키스노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서포터와 팬, 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구단과 관련된 모든 분에게 헌신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열정과 전문성으로 가득 찬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 안팎에서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을 언제까지나 소중히 간직하겠다. 구단과 협의를 거듭하고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가족, 구단, 팬과 서포터즈, 스태프, 선수단 등 모든 관계자에게 내가 팀을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리노스 가족에 맞이해 주신 것, 그리고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나는 이곳에서 보낸 즐거운 추억을 언제까지나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구단이 한층 더 발전하고 행복을 기원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키스노보 감독은 올 시즌 스티브 홀란드 감독 체제에서 수석 코치로 부임했는데 홀란드 감독이 최악의 성적으로 지난 4월 18일 경질되면서 곧바로 감독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요코하마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요코하마는 J1리그 최하위(승점14)로 강등 위기다. 현재 잔류 순위인 17위 FC도쿄(승점 20)와의 승점 차는 4점 차지만, 올 시즌 단 3승에 그치며 역대급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키스노보 체제에서도 요코하마는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리고 르방컵(리그컵)을 포함해 10경기에서 2승 8패로 역대급 부진을 경험했다.
리그에서 지난달 25일 가시마 앤틸러스, 마치다 젤비아와 18, 19라운드 2연승으로 부진에서 탈출하는 듯했지만, 레인미어 아오모리(4부)와의 르방컵 2라운드에서 0-2 완패를 당해 탈락했고 15일 알비렉스 니가타와 리그 20라운드에서도 0-1로 패해 다시 공식전 연패의 늪에 빠졌다.
결국 키스노보는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요코하마의 추락은 여전히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닛산자동차가 모기업이고 맨체스터 시티를 운영하는 시티풋볼그룹이 지분 20%를 보유한 요코하마는 1993년 J리그 창설 이래 리그 우승 5회에 빛나는 명문 팀 중 하나다.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는 요코하마는 창단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행선지 중 하나로 요코하마가 거론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아흘리도 새 감독으로 포스테코글루를 눈여겨 보고 있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의 요코하마 복귀 가능성도 살아 있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018년 2월, 요코하마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9시즌 요코하마를 J리그1 우승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코하마 복귀는 지난 4월에 일본 내에서도 제기된 적이 있다.
지난 4월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상관 없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러자 J리그 내 이적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매체인 'TRA@J이적'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코하마 복귀 주장을 펼쳐 시선을 모았다. 매체는 당시 "잉글랜드 1부 토트넘을 맡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여름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 오쿄하마 F. 마리노스로 돌아올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했다.
현 상황을 놓고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코하마에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일본에서 이미 많은 경험이 있었던 만큼 포스테코글루가 일본으로 돌아가 요코하마를 구해낼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요코하마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