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손흥민 역할 끝, EPL서 뛰기엔 느려" 토트넘 선배 충격 주장…친정팀에 SON 매각 촉구→"기회…
기사입력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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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21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매체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10년 만에 클럽을 떠날 수도 있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1년 뒤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니, 토트넘이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이번 여름뿐이다.
또 손흥민은 2024-25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시즌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공격포인트 17개를 기록했지만 손흥민은 리그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을 실패했다.
더불어 오는 7월에 손흥민은 만 33세가 된다. 손흥민이 점점 나이를 먹어 기량이 하락하고,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자 이번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침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하자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손흥민이 매각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지난 17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의 개편에는 주장 손흥민의 매각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손흥민의 계약은 1년 남았으며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와도 연결됐다"라며 "이번 여름은 토트넘이 손흥민으로부터 상당한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친정팀 바이엘 레버쿠젠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미국과 튀르키예 그리고 친정팀 레버쿠젠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레버쿠젠은 아직 구체적인 오퍼를 내지 않은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손흥민의 미래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이번 여름에 좋은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하라는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회가 온다면 손흥민을 내보낼 거다"라며 "최고의 선수로서 손흥민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좀 더 느린 리그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또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에게 너무 빠르고, 손흥민은 다리를 조금 잃었다"라며 "그는 클럽에 믿을 수 없을 만큼 헌신적인 선수였지만, 경기가 계속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라며 손흥민의 신체 능력 저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전설이다. 그가 토트넘에 남아서 예전처럼 선수로 활약했으면 좋겠지만 다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손흥민에게는 더 이상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하라는 지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나다고 손흥민의 신체 능력 저하를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오하라는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다리가 완전히 없어졌다"라며 "부상에서 돌아올 거라는 걸 알고 있는데, 부상에서 돌아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나도 여러 번 겪었지만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손흥민의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하지만, 다리를 잃은 것 같다. 누구에게나 그런 일이 일어난다"라며 "손흥민에게는 날카로움이 필요하다. 예전처럼 2~3야드 정도만이라도. 상대를 제치고 골을 넣던 손흥민은 사라져 버렸다. 이제 그의 플레이를 보면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기에 오하라는 이번 시즌 토트넘과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기에 이번 여름이 결별할 적기로 내다봤다.
그는 "손흥민은 항상 원했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를 토트넘에서 해냈다"라며 "그는 훌륭한 리더이자 훌륭한 선수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상업적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로 만들었다. 그는 클럽의 전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친선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가진 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7일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있는 손흥민의 미래에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라면서 "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계약이 12개월 남아 있어 불확실하고 중동에서 불확실성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아시아 투어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높고 만약 그가 불참한다면 주최 측과 복잡한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에서 숭상화되고 있고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한국 투어에 오는 것을 기대할 것"이라며 "여름 투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게 상당히 수익성이 좋은 이벤트이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방문에 상업적인 어필을 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투어에서 다양한 활동에 관여할 것이 이미 합의됐고 토트넘은 이러한 계획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토트넘이 투어를 앞두고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려면 그의 가치보다 훨씬 더 높은 제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직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받지 않았고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계획에 그가 어떻게 맞을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연합뉴스, 한국경제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