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 무패' 전북 원정서 승점 확보…김기동 감독 "성공적" [현장인터뷰]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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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0:13

일반기사 '15G 무패' 전북 원정서 승점 확보…김기동 감독 "성공적"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6-22

작성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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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어려운 전북 현대 원정에서 승점을 챙긴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재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송민규에게 곧바로 동점 골을 내준 서울은 후반 막판 전북의 파상 공세를 틀어막으면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가 정말 많이 온 가운데에서도 먼 곳까지 오셔서 선수들 응원해 주신 수호신분들께 감사하다. 준비한 대로 잘 진행했다. 선제골도 넣었는데 전반 막판 골을 먹지 않았다면 후반에 좋은 카드를 준비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전반 끝나고 많은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5경기 무패인 전북에게 승점 1점을 가져가 성공적이다.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가져온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키퍼 교체에 대해선 "작전 지시를 하다가 강현무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부득이하게 교체를 했다. 철원이도 올해 첫 경기를 갑자기 들어가서 걱정했는데 선방도 하고 경험 있는 선수여서 마무리를 잘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 외인 클리말라도 후반에 출전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김 감독은 "리그도 다르고 다른 축구를 해야 한다. 몸 상태와 달리 포지션, 움직임에서 아직은 자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생각하고 움직여서 템포나 타이밍이 안 맞다. 미팅하고 훈련하면서 좋아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반에 준비를 미리 했었던 카드를 재차 묻자, 김 감독은 "클리말라 선수가 밀집된 것보다 공간이 있을 때 위협적이다. 이기고 있으면 전북 홈이어서 올라왔을 거란 생각에 그 공간을 누릴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다. 후반 들어서 클리말라가 아직 그 공간 활용을 잘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것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 3경기 무패지만 치고 올라가는 흐름은 아니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에 대해 "나도 항상 한 달째 올라가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렇지 못하다. 4월에 한 경기도 못 이겼고 5월에 7경기 3승3무1패로 나쁘지는 않았다. 중요한 순간에 이겼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순간이 있었는데 꼭 비겨서 위로 못 올라갔다. 강원전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어 "그런 포인트에서 선수들이 서두르거나 하면 승리하지 못한다. 어느 순간 지금까지 잘 됐고 4~5월 거치면서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흐름을 잘 타면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시기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