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나폴리 이적, 끝내 빠그라졌다? LEE 버리고 '맨유 항명파동 스타' 이적 가시화…개인합의 완료!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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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9 06:45

일반기사 이강인 나폴리 이적, 끝내 빠그라졌다? LEE 버리고 '맨유 항명파동 스타' 이적 가시화…개인합의 완료!

기사입력 2025-06-22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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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나폴리의 이강인 영입 계획이 사실상 중단됐다.

그 자리를 대신할 선택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윙어 제이든 산초다. 이강인의 나폴리행이 급물살을 탔던 지난 몇 주와는 완전히 다른 기류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보도에서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팀 잔류를 택하면서, 나폴리는 한동안 이적 1순위로 올려놨던 PSG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약 2500만 유로(약 396억원)의 예산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앙귀사의 잔류로 인해 미드필더 영입이 불필요해졌고 해당 자금 역시 다른 용도로 돌려질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나폴리에 매우 적합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미드필더진에서 이탈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새로운 투자는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이강인 영입 중단을 공식화했다.

산초 같은 윙어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은 유력해 보였다.

이탈리아 복수 매체는 나폴리가 PSG와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강인의 에이전트와는 이미 접촉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는 지난 4일 "나폴리의 여름 이적시장 첫 번째 타깃은 이강인"이라며, 그가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의 영입 1순위였음을 분명히 했다.

이 와중에 새로운 이름이 떠올랐다. 바로 맨유의 '아픈 손가락' 산초다.

영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미 산초와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선수 본인 역시 나폴리 이적을 우선시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산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에 합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하며, 나폴리가 산초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초는 현재 맨유에서 완전히 전력 외로 분류된 상태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으로 인해 팀에서 멀어졌고,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로 임대된 후 이번 시즌엔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첼시 역시 산초를 완전 영입하지 않았고, 오히려 500만 파운드(약 92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하면서까지 완전 영입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는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 아래 팀을 재편 중이며, 산초는 완전히 계획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은 팀의 응집력을 중시하며, 자신의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선수들은 과감히 제외할 것"이라며, "산초를 포함해 마커스 래시퍼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까지 4명의 선수를 프리시즌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 속 나폴리의 산초를 향한 관심은 진지하다.

나폴리에는 이미 산초의 맨유 시절 전 동료였던 스콧 맥토미니가 있다.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A MVP로 선정됐다.

산초로서도 한 차례 실패를 겪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벗어나 이탈리아에서 재도약을 꿈꿀 수 있는 환경이다.

무엇보다 콘테 감독의 존재가 산초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를 중용하며 팀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고, 산초에게도 유사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과거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물론 콘테는 선수 기용에 있어서 비타협적인 인물로, 경기력 저하나 불성실한 태도를 용납하지 않는 지도자다. 따라서 산초가 나폴리에서도 부진하다면 또다시 고립될 위험도 있다.

현재로서는 산초의 나폴리행이 유력해 보인다.

반면, 이강인의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는 현재 PSG 소속으로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이나, 구단 내 입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이후 2차전에서 바로 교체 명단으로 복귀했다. 이는 다음 시즌에도 주전 복귀를 보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예시다.

물론 나폴리가 이강인의 이적을 철회했다고 해서, 그의 미래 계획이 뒤틀린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새로운 관심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PSG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강인에게 나폴리는 최적의 탈출구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산초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위기다.

PSG에서의 입지 회복 혹은 새로운 구단의 관심 유도가 절실한 가운데, 그의 여름 이적시장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