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김민재 토트넘 간다 '韓 국대 원투펀치' 북런던 전격 결합…"토트넘, 김민재 영입전 참전" 伊 매체 보도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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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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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6

작성자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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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김민재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같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민재가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게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제 막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인 첼시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 홋스퍼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 중 하나"라며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28세의 한국 국가대표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이벌 첼시와의 경쟁도 예상된다"고 했다.

'투토 메르카토 웹'은 "수비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여름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하는 시즌이 될 수 있다"며 "유럽의 몇몇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수비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가 그들 중 하나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은 이전에도 김민재를 원했던 적이 있다"며 토트넘이 다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던 지난 2020년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의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었는데, 토트넘은 베이징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61억원)를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고 김민재 영입을 포기했다. 큰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수비수에게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토트넘의 판단은 이성적으로 보였으나, 결과만 놓고 보면 김민재를 놓친 게 두고 두고 아쉬울 만하다. 이후 김민재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맹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나폴리에 입성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지난 2023년에는 세계 최강의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제패했다. 현재 김민재에게 책정된 몸값은 3500만 유로(약 563억원)에서 5000만 유로(약 804억원). 토트넘은 김민재의 지금 몸값보다 한참 저렴하게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5년 전보다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 더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김민재 영입은 여전히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게 '더 보이 홋스퍼'의 생각이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이 수비진에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김민재는 훌륭한 영입이 될 수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팀을 떠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김민재는 로메로의 훌륭한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민재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그에게 흥미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더욱이 토트넘의 스타 선수인 손흥민이 그의 토트넘 입단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김민재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토트넘의 레전드인 손흥민이 김민재에게 토트넘 입단을 권유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이 김민재의 이적료와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을 맞춰준다면 김민재를 영입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김민재의 이적료로 최소 35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토트넘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독일 언론에 의하면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이적료를 낮춰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구단에서 김민재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년 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낸 첫 시즌에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중용을 받아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나, 구단은 여전히 김민재에게 만족하지 못한 듯하다.

김민재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에 스타들을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물론 유벤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갈라타사라이 등 다수의 유럽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바르셀로나가 주전 수비수를 정리할 경우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토트넘과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이 김민재와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도 "김민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고, 명문 구단에서 뛰며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며 김민재 영입이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토트넘은 꾸준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김민재는 분명히 유용한 영입이 될 것"이라며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고 있으며, 이는 토트넘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또 "토트넘은 경험이 풍부한 김민재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수 있다"면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다가오는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재능 있는 선수단과 토마스 프랑크 같은 훌륭한 감독을 갖춘 이 팀은 올여름 한국 국가대표 선수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매력적인 행선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사진=한국경제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