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브라질서 극찬 세례 받았다! "호랑이 반격 매서웠어", "K-드라마 제대로 경험"…남미 챔피언과 '졌잘싸'→현지 언론 감탄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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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5

일반기사 울산HD, 브라질서 극찬 세례 받았다! "호랑이 반격 매서웠어", "K-드라마 제대로 경험"…

기사입력 2025-06-23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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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K리그1 챔피언 울산HD가 경기에서 졌지만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를 고전시키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4로 졌다.

패배로 끝났지만 울산은 전반전에 역전에 성공하면서 플루미넨시를 당황시켰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37분 이진현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반대쪽으로 보낸 패스를 이진형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이전현과 엄원상이 득점을 합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중 2분이 흐른 시점에 왼쪽 측면에서 이진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진현이 올린 크로스를 엄원상이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고, 엄원상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플루미넨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5분 동안 울산은 공 점유율 24%-76%, 슈팅 숫자 4-15를 기록하며 플루미넨시에 크게 밀렸으나 역전에 성공하면서 한 골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기분 좋게 후반전을 시작했지만 후반 21분 동점골을 허용해 스코어 2-2가 됐다. 동점이 된 뒤 후반 38분과 추가시간에 연달아 실점하면서 결국 2-4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 공화국)에게 0-1로 패했던 울산은 플루미넨시전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2연패를 기록해 마지막 3차전 결과와 상관 없어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다.

플루미넨시전에 앞서 울산은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고, 이는 현실이 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팬들을 놀라게 했던 플루미넨시는 울산 상대로 공 점유율 70%나 기록했다. 슈팅 숫자 25-10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전에 플루미넨시가 2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하자 브라질 현지 언론에서도 울산의 경기력을 주목했다.

경기가 끝나고 'ESPN 브라질'은 "플루미넨시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진정한 '한국의 드라마'를 경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했다. 플루미넨시는 아리아스의 멋진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전에 호랑이(울산HD 상징 동물)의 파괴적인 반격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플루미넨시는 팬들의 야유 속에 하프 타임에 들어갔고, 반면 소수의 울산 팬들은 뉴저지에서 처음으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역전을 허용하자 플루미넨시 선수들이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플루미넨시와 브라질을 놀라게 한 울산은 이제 도르트문트와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는 오는 26일 오전 4시 미국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경기가 끝나고 'ESPN 브라질'은 "플루미넨시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진정한 '한국의 드라마'를 경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했다. 플루미넨시는 아리아스의 멋진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전에 호랑이(울산HD 상징 동물)의 파괴적인 반격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플루미넨시는 팬들의 야유 속에 하프 타임에 들어갔고, 반면 소수의 울산 팬들은 뉴저지에서 처음으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역전을 허용하자 플루미넨시 선수들이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플루미넨시와 브라질을 놀라게 한 울산은 이제 도르트문트와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는 오는 26일 오전 4시 미국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