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뮌헨, 김민재 팔면 역효과 날 것"…독일 언론 'KIM 매각' 경고→"쓰라린 결과 초래할 수도…
기사입력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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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RAN'은 22일(한국시간) "요나탄 타가 정말 업그레이드된 선수일까? 김민재 매각이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이유"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뮌헨은 이번 여름 좋은 제안이 들어오면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새로운 수비수로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를 여름에 영입하면서 수비 보강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RAN'은 타가 김민재보다 훨씬 나은 선수인지 의심하면서, 김민재를 내보낼 경우 오히려 뮌헨에 큰 손실이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매체는 김민재와 타의 '리더십', '스피드', '실수 빈도', '지상볼 경합', '빌드업', '뱅상 콤파니 감독 시스템의 적합도'를 비교했다.
이어 "차이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실제 차이는 가속도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라며 "타는 꽤 괜찮은 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김민재는 폭발력이 더 뛰어나 단거리 스프린트 결투에서 더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 또한 엉덩이가 다소 뻣뻣한 타보다 훨씬 민첩하다"라고 덧붙였다.
타는 지난 21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부상으로 결정한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로 나왔다.
이때 타는 후반 21분 상대 공격수와의 속도 경쟁에서 뒤쳐져 동점골을 허용했기에, 타보다 빠른 발을 가진 김민재가 생각나도록 만들었다.
타는 스피드뿐만 아니라 몸싸움에서도 김민재보다 뒤쳐진다. 매체는 "타는 공중볼에서 거의 무적이지만, 지상에서는 가끔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그는 단 44%의 경합 승률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6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버렸고, 김민재는 이탈리아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AC밀란이 다시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도 견고함을 찾아야 한다"라며 "밀란 수뇌부는 현재 수비의 특성을 논의하고 영입 가능한 선수 목록을 작성했는데, 이 중 한 명은 세리에A에서 단 1년 뛰었지만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한 한국인 센터백 김민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됐지만, 뮌헨에선 이탈리아에서 보여준 수준을 재현하지 못했다"라며 "바로 이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민재는 유명 이탈리아 에이전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세리에A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세리에A는 김민재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곳"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AC밀란이 떠올랐다. 특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김민재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