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손흥민 대신 '아오시치' 페리시치 초대박!…36세 '인생 역전' 바르셀로나가 부른다→PSV도 2년 재계약 제안
기사입력 2025-06-22
본문
2024-2025시즌 PSV 아인트호번에서의 대활약 이후, 스페인 라리가의 대표팀 FC 바르셀로나와의 연결이 구체화되고 있다. 그의 미래는 이제 PSV의 2년 재계약 제안과 바르사의 러브콜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한국시간) 보도에서 "PSV가 페리시치에게 2027년까지 유효한 2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30대 중후반 선수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PSV는 그의 성과와 존재감을 고려해 이례적인 결단을 내렸다.
프랑스의 '풋 메르카토'가 지난 11일 "페리시치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사령탑인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도 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PSV와의 재계약도 가능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기다리기 위해 결정을 미루고 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도 이에 동조하며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은 공격 보강을 원하지만, 페리시치와 같은 36세 베테랑을 고려하는 것은 의외였다"면서도 "하지만 플리크 감독은 그의 다재다능함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보이체흐 슈체스니처럼 FA 시장에서의 대박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가을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몇 차례 휩싸였지만 이젠 페리시치로 대상이 바뀌었다.
페리시치는 플리크 감독과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 하며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DFB 포칼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윙어와 윙백,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하며 멀티 자원으로 활용됐고, 플리크 감독은 그런 페리시치의 전술적 유연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 영입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기존 주전 공격 자원인 하피냐와 라민 야말의 입지가 굳건해 페리시치가 팀에 합류하더라도 쉽지 않은 경쟁 구도가 형성될 예정이다.
일단 바르셀로나의 제안은 1년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고, PSV에 비해 출전 기회는 제한될 수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와 플릭 체제의 바르사는 매력적인 도전지로 보인다.
페리시치에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중요한 동기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중추로 활약해온 그는 여전히 대표팀 내 입지를 유지하고자 하며,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PSV에 잔류한다면, 꾸준한 출전으로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에 비해 주목도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르셀로나행은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 있지만, 유럽 최고 무대에서의 경험과 주목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페리시치는 과거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등을 거치며 유럽 전역에서 트로피를 수집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말년은 그의 커리어를 어둡게 만들었다. 손흥민과의 호흡 문제, 잦은 포지션 변경, 낮은 결정력 등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토트넘을 씁쓸하게 떠났다. 이후 돌아간 고향팀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의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PSV 이적 이후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으로 다시 유럽 무대에서 주목을 받게 됐다. PSV가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16강에 오르는 주역이 됐다. 이번 바르셀로나와의 연결과 PSV의 재계약 제안은 그의 반전 드라마를 완성시킬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36세 베테랑은 다시 한 번 커리어의 기로에 서 있으며, 그의 결정은 곧 발표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