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470억' 초대형 사우디 이적?…토트넘 1티어 "SON 떠날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아"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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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8

일반기사 손흥민, '연봉 470억' 초대형 사우디 이적?…토트넘 1티어 "SON 떠날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아"

기사입력 2025-06-22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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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1일(한국시간)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때 한 팬은 골드 기자에게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의 미래에 관한 질문을 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어느덧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2026년 6월이면서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계약 만료가 1년 남으면서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을 포함해 많은 팀들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미래가 안갯속에 빠지자 한 토트넘 팬은 골드 기자에게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라고 질문했다.

또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로 쓸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며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밑에서 손흥민이 맡는 역할에 대해서도 물었다.

팬의 질문에 골드는 "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손흥민이 결정해야 한다"라며 모든 건 손흥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클럽의 전설적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그 자격을 얻었다"라며 "난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지만 만약 손흥민에 대한 프랭크 감독의 계획이 아직 없다면, 프랭크 감독은 먼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손흥민과 논의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한 후 아직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키웠다.

영국 'TBR 풋볼'은 최근 "토마스 프랭크가 지난주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됐고, 토트넘 감독으로서 첫 인터뷰가 공개됐다"라며 "눈이 예리한 팬들은 프랭크 감독이 여전히 클럽의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빨리 알아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떠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새 감독이 인터뷰에서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 밑에서 후보 선수로 뛰는 걸 받아들여야 토트넘에 잔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것이 올 여름에 끝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프랭크 감독은 이번 여름 클럽의 선수단을 재건하기 위해 손흥민이 떠나는 것을 허용할 의향이 있음을 이미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원한다면 팀에 남는 것을 환영하지만, 다음 시즌에 벤치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좋은 제안이 올 경우 손흥민을 내보낼 것을 친정팀에 촉구했다.

오하라는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회가 온다면 손흥민을 내보낼 거다"라며 "최고의 선수로서 손흥민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좀 더 느린 리그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에게 너무 빠르고, 손흥민은 다리를 조금 잃었다"라며 "그는 클럽에 믿을 수 없을 만큼 헌신적인 선수였지만, 경기가 계속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라며 손흥민의 신체 능력 저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전설이다. 그가 토트넘에 남아서 예전처럼 선수로 활약했으면 좋겠지만 다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손흥민에게는 더 이상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이 만약 토트넘을 떠날 경우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의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도 손흥민과 재회하길 원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막대한 연봉으로 손흥민을 유혹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레버쿠젠은 이제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 손흥민과의 재결합을 노리고 있지만, 다른 포지션을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을 감안할 때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인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도 손흥민에 관심을 표명했다"라며 "이 3팀은 손흥민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32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손흥민에게 연봉으로 3000만 유로(약 474억원)를 제안할 의향이 있지만, 손흥민이 중동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친선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가진 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