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스피드 좋은 김민재를 벤치에 둔다고? 아닌 거 같은데" 독일 매체도 갸우뚱…"KIM 매각은 섣부른…
기사입력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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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구단은 2024-2025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헌신한 김민재를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매각 대상에 올려놓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앞두고 급하게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독일 국가대표 타를 영입했다.
하지만 아직도 김민재와 타를 두고 누가 더 나은 선택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독일 매체 'RAN'은 22일(한국시간) 보도에서 "과연 요나탄 타가 과연 진정한 업그레이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김민재와 타를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들은 타 영입으로 인한 뮌헨 수비 라인의 새로운 조합이 과연 팀 전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면밀히 따져보았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중심축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김민재는 현재 부상 회복 중인 동시에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매체는 독일 유력지 '키커'의 보도를 인용, "김민재는 뮌헨의 주요 매각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한 시즌 부진했다는 이유로 내보내는 것이 과연 옳은 결정인지에 대해, 'RAN'은 여러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타의 리더십은 분명한 강점으로 꼽힌다.
RAN은 "타는 레버쿠젠 수비진에서 명확한 지휘관 역할을 맡았다. 그는 동료 수비수들을 지휘하고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뚜렷한 리더십이 없는 선수라는 점에서 타의 가세는 수비 조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민재는 이런 면에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필드 위에서 자신의 역할 수행에 집중하느라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에는 약점을 보였다. 특히 독일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언어적 소통 능력이 한계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결론적으로 "건강한 김민재는 높은 수비 라인 축구를 추구하는 뮌헨의 시스템에 더 어울릴 수 있다. 그가 반복된 실수를 줄일 수만 있다면, 오히려 타보다 나은 자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RAN'은 "김민재의 매각은 단순한 전력 정리로 보기 어렵다. 만약 그가 완전히 회복되고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뮌헨이 오히려 놓치고 후회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전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김민재를 섣불리 매각 대상으로 올려놓은 뮌헨의 계획은 여러모로 아쉬운 결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가오는 클럽월드컵 일정 타의 성적에 따라, 김민재의 거취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