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타났다! 드디어 팀 훈련 복귀!…클럽월드컵 뛴다? 그건 모른다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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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2

일반기사 김민재 나타났다! 드디어 팀 훈련 복귀!…클럽월드컵 뛴다? 그건 모른다

기사입력 2025-06-23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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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철기둥' 김민재가 드디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8개월 가까이 이어진 긴 재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동료들과 함께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날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의 몸 상태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뮌헨이 현재 참가해 조별리그 3차전 및 토너먼트를 앞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클럽월드컵 출전 여부도 여전히 유동적이다.

김민재는 23일(한국시간) 뮌헨 구단이 공개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구단은 "다시 그라운드에 서 있는 모습 반가워, 민재(Welcome back on the pitch, Minjae)"라는 글과 함께, 김민재가 동료들과 함께 몸을 푸는 영상을 게시했다.

특히 시즌 종료 후 긴 시간 동안 팀 훈련은 물론 개인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던 그가 처음으로 동료들과 같은 공간에서 훈련을 소화한 장면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하지만 그의 몸상태가 100%인 것은 아니다. 아직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독일 유력지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김민재가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한 훈련에 복귀했다. 아직 본격적인 전술 훈련이나 실전 대비 훈련은 무리지만, 몸 상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내에서도 김민재의 회복을 매우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점진적인 강도 조절과 정밀 재활 프로그램을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훈련장에 복귀하기 전까지 그는 지난 수개월간 부상을 안고 뛰었다.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그는 시즌 내내 고통을 안고 경기를 소화했다.

게다가 시즌 종료 이후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해당 부위에 낭종(결절종)까지 생긴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는 염증뿐 아니라 왼쪽 발에 액체가 찬 낭종까지 겹쳐 복귀 시점이 늦어졌고, 최소 7월 중순까지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팀 훈련에 복귀한 이상, 여름 일정 중 최대 이벤트인 클럽월드컵 출전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클럽월드컵은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에서 개최된다. 뮌헨은 1차전에서 뉴질랜드 구단 오클랜드 시티를 10-0으로 대파했다. 2차전에선 남미 명문 구단인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 최강 SL 벤피카와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벤피카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은 일정, 즉 토너먼트 경기에서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제외할 수는 없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과거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김민재는 토너먼트 라운드 일정 중 일부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며 "현재 그의 몸 상태는 회복 초기 단계이지만, 일정이 길게 이어지는 대회 특성상 후반부에 합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재의 복귀는 단순한 경기 출전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의 부상은 선수 개인의 신체 상태뿐 아니라, 클럽의 스쿼드 운용, 나아가 향후 이적 시장에도 직결되는 문제다.

뮌헨이 이미 김민재를 팀의 정리 대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는 상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최근 "김민재는 뮌헨이 매각을 고려하는 선수 중 하나다. 이미 몇몇 팀이 관심을 보였고, 적절한 제안이 오면 구단은 이적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 AC 밀란, 나폴리,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맨유, 리버풀, 뉴캐슬, 프랑스의 PSG 등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프랑스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미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김민재 본인도 사우디행을 제외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뮌헨은 요나탄 타를 긴급 영입하며 수비진을 재정비 중이고, 김민재를 여름 이적 시장에 매물로 올릴 가능성도 시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의 클럽 월드컵 출전은 그의 경쟁력과 몸값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도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보냈다.

그러나 부상과 혹사, 그리고 차가운 구단의 태도까지 겹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회복과 재기의 시간이 주어져야 할 이 시점이다. 몸 상태는 회복 중이며, 클럽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향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적어도 그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