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이럴 수가! 손흥민-김민재 스승, 대표팀에 끌어다 쓴다?…중국 언론 "역량 입증+무직 상태, 가장 선호되는 지도자"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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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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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3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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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손흥민과 김민재를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까.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2일(한국시간) 현재 중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가장 선호되는 지도자가 로저 슈미트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중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었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4일 이반코비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 축구 팬들은 명성 높은 지도자가 대표팀에 부임해 향후 4년 동안 팀 전력을 끌어올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가져오길 원하고 있고, 독일 출신 슈미트 감독이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생이라 올해로 58세인 슈미트 감독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SL벤피카(포르투갈) 등을 이끈 경험 많은 지도자이다.

특히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슈미트 감독은 레버쿠젠을 이끌 때 1년(2014~2015)뿐이지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지도한 적이 있다.

또 2017년 레버쿠젠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지휘봉을 잡았을 때, 2019년 1월 전북현대에서 맹활약하던 김민재를 영입해 해외로 이끈 지도자다.

슈미트 감독은 지난해 9월 벤피카에서 경질된 후 무직 상태이다. 유럽에서 많은 빅클럽들을 이끌며 성과를 냈고, 중국 축구 경험도 있다는 점이 슈미트 감독을 중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만들었다.

매체도 "슈미트 감독은 벤피카, 잘츠부르크, 레버쿠젠 등 여러 유명 클럽을 지도했고, 잘츠부르크와 벤피카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슈퍼리그 팀인 베이징 궈안 감독 재임 시절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2018년 FA컵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2019년에는 베이징 궈안을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는 슈미트의 감독 역량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게다가 슈미트가 익숙한 4-2-3-1 포메이션은 오늘날 주류 전술과도 부합하며, 현재 58세라 감독 전성기에다 자유계약(FA) 신분이라는 점 또한 슈미트가 중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발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더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중국축구협회의 슈미트 감독 선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이유는 연봉 상한선이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가 대표팀 신임 사령탑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대 연봉은 120만 유로(약 19억원)인데, 슈미트 감독은 벤피카 시절 연봉으로 400만 유로(약 63억원)를 받았다. 이는 중국축구협회가 제시할 수 있는 액수의 3배가 넘는다.

슈미트는 과거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에 따라 중국 축구계에 돈이 넘칠 때 베이징에서 600만 유로(약 100억원) 연봉을 받았다. 지금 중국은 축구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