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vs 메시' 역사상 두 번째 맞대결 성사!…PSG-마이애미, 클럽월드컵 16강 격돌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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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16:05

일반기사 이강인 vs 메시' 역사상 두 번째 맞대결 성사!…PSG-마이애미, 클럽월드컵 16강 격돌

기사입력 2025-06-24

작성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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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정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골든볼(MVP)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그리고 이강인(PSG)의 맞대결이 세계 무대에서 성사됐다.

물론 이강인이 실제로 출전할지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가능성이 생긴 것만으로 주목할 만하다.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유럽 챔피언' PSG(프랑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B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승째를 챙긴 PSG는 B조 1위(2승1패∙승점6∙골득실+5)를 차지했다. 2위 보타포구(승점6∙골득실+1),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6∙골득실-1)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PSG는 2차전에서 보타포구(브라질)에게 패해 시애틀전 승리가 필요하다보니 주전들이 모두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에 아직 복귀하지 못한 우스망 뎀벨레 대신 세니 마율루가 제로톱으로 출전한 것이 특이했다.

PSG는 전반 중반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이후 뒤로 흐른 공을 비티냐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 후반 중반에 다시 득점이 터졌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역습 첨병 역할을 했다. 왼쪽에서 전진한 바르콜라가 반대편에 쇄도한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내줬다. 하키미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PSG는 다득점에 성공하면서 조 1위가 됐다.



B조 1위가 된 PSG는 16강에서 A조 2위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맞대결을 갖는다.

마이애미도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에 있는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의 A조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양 팀은 승점 5(1승2무)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마이애미(골득실+1)가 파우메이라스(골득실+2)에 득실차에서 밀리며 A조 2위가 됐다.

첫 포문은 마이애미가 열었다. 전반 16분 수비 성공 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타데오 아옌데가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신고했다.



마이애미는 후반에 달아났다. 후반 20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수비 두 명을 제치며 전진했다. 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파우메이라스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파울리뉴가 박스 앞에서 나온 알랑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 43분 크로스를 수비가 멀리 걷어내지 못하자, 교체 투입된 마우리시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가려지지 못했다.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이강인과 리오넬 메시가 한 경기장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 메시와 이강인은 역사상 두 번째 맞대결을 갖게 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지난 2020-2021시즌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후반 추가시간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교체 출전해 메시와 한 그라운드를 밟은 바 있다. 당시 경기는 2-2로 무승부였다.

이후 메시는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재계약이 불발돼 PSG로 이적했고 이강인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해 두 번째 시즌인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PSG로 이적했지만, 메시도 두 시즌 만에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현재 주전이 아니어서 시애틀전에는 벤치에 머무른 이강인은 마이애미와의 경기가 치열할 경우, 교체 출전 가능성이 있다. 메시는 현재까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FC포르투(포르투갈)전에 1골을 넣고 있고 전 경기 풀타임 출장해 이강인만 교체로 출전한다면 두 선수의 역사상 두 번째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메시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비록 조국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엄청난 활약으로 첫 골든볼을 받은 데 이어, 우승을 차지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사상 첫 골든볼 2회 수상자가 됐다.

이강인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에 밀렸지만, 대한민국을 사상 첫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골든볼을 받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두 사람의 골든볼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 경기는 오는 6월 30일 오전 1시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