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이적 안 막는다…아스널-나폴리 격돌→이적료 830억, '초대형 딜' 온다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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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9 06:49

일반기사 PSG, 이강인 이적 안 막는다…아스널-나폴리 격돌→이적료 830억, '초대형 딜' 온다

기사입력 2025-06-29

작성자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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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가 두 곳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아스널과 나폴리가 이강인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수익성 있는 이적을 앞두고 있다. 아스널과 나폴리가 격돌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기술적으로 불안정한 와일드카드로 전락한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전에 발표된 것보다 훨씬 높은 이적료를 통해 3000만 유로(약 479억원)를 회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2200만 유로(약 351억원)의 이적료로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PSG가 3000만 유로를 회수하고자 한다면 이강인의 이적료로 최소 5200만 유로(약 831억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계속해서 "이강인은 뛰어난 시야, 우아한 볼 컨트롤, 다재다능함까지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었으나 입단 후 2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더욱 미묘해졌다"면서 "이강인의 경기력이 너무 불안정해지면서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그저 '럭셔리 조커'로만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PSG에서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거머쥐면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선수가 됐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면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공격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으며, 중원 역시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붙박이다. 교체 자원으로서도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이강인보다 앞선 순번이라는 것이 시즌 내내 나타났다.

시즌 막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팀의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단 1분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은 이강인의 팀 내 입지와 향후 거취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안겨줄 수밖에 없었다.



PSG는 전력 외로 분류한 이강인을 이번 여름 무조건 팔겠다는 자세다.

스포르트는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의 이적을 막을 생각이 없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번 매각을 상당한 수익을 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며 PSG가 이강인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곳은 그동안 많이 거론 됐다.

마요르카 시절부터 지켜봤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부터 사우디 알나스르까지 이강인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스포르트의 보도를 보면 행선지는 두 곳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와 잉글랜드 전통 강호 아스널이 그 두 곳이다.



매체는 "아스널과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PSG는 이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이강인에게는 자신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구단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가 왔다. PSG에게는 이번 거래가 성공적인 거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이적이 이강인, PSG 양 측에 긍정적일 거라고 전망했다.

최근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전서 한 발 물러난 상태다. 기존 주전 자원이었던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대신 나폴리 잔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앙귀사를 이적시키고 그 빈 자리를 이강인으로 메우고자 했던 계획이 틀어지면서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은 잠잠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아스널이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술 축구를 중시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도 스타일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한국경제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