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478억! 韓 16호 프리미어리거 임박→FA컵 우승팀 적극 러브콜…"주전 보장" 파격 당근책까지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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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3:03

일반기사 이강인 478억! 韓 16호 프리미어리거 임박→FA컵 우승팀 적극 러브콜…"주전 보장" 파격 당근책까지

기사입력 2025-07-01

작성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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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한국인 역대 16호 프리미어리거가 되기 위한 러브콜을 받고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FR'은 1일(한국시간) "PSG 벤치로 밀려난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벤치로 강등된 이강인이 짐을 챙길 수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강하게 원하고 있고 이미 이 핫이슈와 관련한 경쟁에서 앞서 있다"라며 이강인 영입전에 팰리스가 선두 주자임을 알렸다.

매체는 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수단 하드코어를 지키길 원하고 몇몇 조정을 하려고 한다. 그 중 시작점이 이강인이다"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1년 앞두고 주전을 원하는 그는 더 이상 조커 역할에 안주하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가 눈에 띄고 있다. 세바스티앙 비달의 보도에 따르면, 존 텍스터가 소유한 팰리스는 이강인에게 크게 베팅하길 원하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팰리스 코치진을 유혹했고 팰리스는 3000만 유로(약 478억원)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팰리스의 적극적인 모습을 전했다.



나아가 매체는 "강력한 신호다. 팰리스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붙었다. 팰리스는 출전 시간 보장과 차이를 만드는 주요 역할을 걸었다. 반대로 PSG는 선수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다. 이강인의 이적 사가는 이제 막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현재 PSG와 함께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득점을 포함해 대회 4경기에 나서 1골을 넣고 있다. 물론 모두 다 교체 출전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하면서 구단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영입했고 첫 시즌에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면서 준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4-2025시즌도 전반기 활약은 뛰어났다. 로테이션 자원이라 하더라도 꾸준히 출장했고 오른쪽 윙어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로 제로톱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기에만 6골을 넣으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고 여름에 영입된 데지레 두에가 적응을 마치면서 이강인이 설 자리를 잃었다. 우스망 뎀벨레도 오른쪽이 아닌 중앙 공격수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중원에도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이강인은 백업 멤버로 밀렸다.

이강인은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에서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연장전 때 교체 출전한 것을 제외하고 아예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이강인이 4~5월부터 이적에 대한 신호를 남기기 시작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에 PSG를 빼면서 이적을 암시하기 시작했고 이적시장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 마테오 모레토와 만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나아가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도 이강인이 이적시장 매물로 나올 거라고 공언하면서 여러 구단들이 달려들었다.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나폴리 선수단 정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멈춰 있는 분위기다.



세리에A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안드레 프랑크 잠보-앙귀사가 스스로 이적 의사를 전달하면서 유럽 내 다른 곳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돌연 앙기사가 나폴리 잔류 의사를 표명하면서 논EU(유럽연합) 쿼터 2자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적법상 이강인은 논EU쿼터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나폴리는 다른 선수를 매각하는 등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관심을 보였던 아스널에 더불어 팰리스가 적극적으로 이강인 영입을 위해 나서면서 상황은 프리미어리그행으로 가는 분위기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구단에 첫 우승이라는 영광을 맞이했으며 동시에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얻었다.



하지만 올랭피크 리옹(프랑스)를 소유한 존 텍스터가 팰리스 구단 지분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UEFA의 다구단 소유 금지 규정에 따라 해당 자격이 위협받고 있다.

BBC는 "텍스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 지분 44%를 매각하는 데 합의했는데 UEFA는 원래 지난 30일 해당 사안에 결정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랭피크 리옹이 재정적 강등 이후 현재 항소 중인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럽대항전 출전 포기할 의향을 밝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만약 팰리스가 정상적으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는다면, 이강인도 팰리스에 가는 축구적인 명분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강인을 유혹하는 또 다른 구단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만 주전 보장이 확실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