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초대박! PSG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 주전 된다?…'이청용 후계자' 크리스털 팰리스 합류 급물살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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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2:21

일반기사 이강인 초대박! PSG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 주전 된다?…'이청용 후계자' 크리스털 팰리스 합류 급물살

기사입력 2025-07-02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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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주전 입지를 회복하지 못한 이강인이 이적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모양새다. 그를 둘러싼 이적 시장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 리그1 챔피언이자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점차 입지가 줄어든 이강인을 향해 유럽 유수의 빅클럽들이 잇따라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프리미어리그 런던 연고 중위권 팀이자, 지난 시즌 FA컵 정상 등극을 이뤄낸 크리스털 팰리스가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가 아스널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실질적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PSG에서 벤치로 밀려난 이강인이 짐을 싸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팰리스는 이 영입 경쟁에서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하며 세계적인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데뷔 시즌인 2023-2024시즌, 그는 PSG가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모두 우승하는 데 일조하며 국내 대회 3관왕에 기여했고, 이어진 2024-2025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정복하며 구단 역사상 첫 4관왕(쿼드러플)이라는 대기록의 주역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기록과 트로피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8경기 출전,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생산에 기여했으며, 다양한 공격 지표에서 팀 내 창의성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윙어, 가짜 9번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하에서 팀 전술의 유연성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의 입지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좁아졌다. 겨울 이적시장에 조지아 대표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면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자리에 변화가 생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데지레 두에 등의 신예 유망주들과의 경쟁에서 이강인은 주요 경기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챔피언스리그 16강 리버풀전 1차전, 8강 애스턴 빌라전, 4강 아스널전, 결승 인터밀란전 등 중요 경기들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공식적인 시즌 종료 후 이어지고 있는 FIFA 클럽 월드컵 대회에서조차 20분 넘게 뛰는 경기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팰리스는 이강인에게 확실한 출전 기회와 중심 역할을 제안하며 가장 먼저 움직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르트 프랑스'는 "팰리스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창의성, 활동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미 PSG가 요구하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9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도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진출에 대비한 전력 보강의 일환으로 이강인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팰리스는 이강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확보한 상태다.

구단주의 복수 구단 소유 문제로 인해 참가 자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팰리스는 유럽 대항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강인을 핵심 자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팰리스 이적이 이강인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전 보장'이다.

이강인의 입장에서는 월드컵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국가대표팀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출전이 절실하다.

팰리스는 이강인을 중심 전력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그가 매 경기 선발로 나서 팀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 팰리스의 주전 2선 자원인 에베리치 에제가 여러 빅클럽들과 링크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라, 이강인이 그 자리를 메꿔 자신이 뛰기 편한 위치에 배치될 수 있다.

팰리스는 다른 빅클럽들과 달리 주전 경쟁의 압박이 비교적 적고, 오히려 팀의 중추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강인에게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실력과 영향력을 동시에 증명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셈이다.



팰리스 외에도 이강인을 향한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까지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는 그 빈도수가 줄어들었지만,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는 지난 달 나폴리가 PSG에 이강인 영입에 대한 공식적인 관심을 전달했으며, 현재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스널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유력지들이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적설이 제기됐으며, 맨유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백업 겸 미래 자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 하에서 전술적으로 유연하고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꾸준히 원해왔으며, 이강인의 프로필은 완벽하게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터키 페네르바체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걸림돌은 역시 PSG의 입장이다. 이강인의 계약은 아직 2028년까지 3년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PSG는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식적인 매각 선언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과 구단이 향후 몇 주 내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지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사진=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