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국 LA FC 이적 '급부상'…BBC급 폭로 "새 주장 뽑았어! SON 이제 떠날 거야"→미국행 이뤄지나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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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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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2

작성자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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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의 동행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거취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하며, 10년 가까이 이어진 북런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았지만, 구단 내부와 외부 모두 손흥민의 향후 행보에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계획과도 맞물려 그의 미래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는 6월 3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으며,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선수단을 직접 확인한 후 거취를 결정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와 함께 손흥민도 불확실한 미래 속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매체가 같은 달 17일 보도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손흥민이 올여름 프리시즌 한국 투어 이전에 이적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후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힐랄과 알나스르 등 중동의 최고 명문 구단들이 구체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으며, 조세 무리뉴 감독이 새로 부임한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을 영입 후보군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 타임스'는 "손흥민은 이전에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열린 자세로 이적을 고려 중"이라며, "프리미어리그의 빠르고 체력적인 경기 스타일에 대한 부담도 이적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가능성이 최근 급속히 불거졌다.

영국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30일 "손흥민은 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수십만 한인들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LA) 연고 구단 LA FC 이적 가능성을 전망했다.

해당 매체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하며, "그의 향후 거취는 프랑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축구 전문가들 역시 손흥민의 작별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수석 기자 댄 킬패트릭은 "손흥민은 트로피를 얻었고 계약도 1년 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확실히 하락세가 있었다"며 "한국 투어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 윙어이자 과거 토트넘 출신의 크리스 와드는 보다 냉정한 시선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OLBG'는 와드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손흥민은 전설이지만, 모든 선수에겐 유통기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와드는 "손흥민은 정말 존경받는 선수이자 훌륭한 인격자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와 강도는 어느 시점에선 적응이 어렵다"며 "그는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유럽의 다른 리그나 해외로 향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혹은 스페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토트넘이 그의 길을 막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의 이적설과 더불어 주장 완장도 새로운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일 보도를 통해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모두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으며, 미키 판더펜이 차기 주장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판더펜은 2023년 볼프스부르크에서 이적한 이후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의 극적인 골라인 클리어런스로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

매체는 "그의 리더십과 운동 능력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차기 주장 1순위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다만 손흥민이 남을 경우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로메로는 월드컵 우승자이자 토트넘의 핵심 리더로, 손흥민의 후임 주장으로서의 자격을 갖췄다"고 보도했으며, 토트넘 팬사이트 '릴리 화이트 로즈' 운영자 존 웨넘 역시 이러한 로메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의 이적료는 8500만 파운드(약 1586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손흥민은 8월3일 서울에서 열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엔 토트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할 경우, 이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웨넘은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5000만~6000만 파운드(약 933억~1120억원), 다른 유럽 클럽으로 갈 경우 3000만 파운드(약 560억원)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며 "이적 성사가 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방한 경기 미출전에 따른 위약금을 감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이적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무성한 가운데, 정작 손흥민 본인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인터뷰에서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 지금은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며 이적설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이적은 단순히 한 구단의 주장 이탈을 넘어 세계 축구계 전체에 영향을 줄 사안이다.

앞으로 몇 주간, 그의 결정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사진=한국경제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koreaec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