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손흥민 '3년 1437억' 포기→MLS 가나?…"토트넘과 SON, 완벽한 이별 순간 왔다" BBC급 유력지 …
기사입력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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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언급했다.
매체는 먼저 "아직 유명 선수의 이탈 가능성은 남아 있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끄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라고 토트넘 핵심 수비수 로메로의 이적설을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2022년에 초기 임대 계약 후 로메로를 4250만 파운드(약 792억원)에 영입했다"라며 "로메로는 발과 허벅지 부상으로 몇 달간 시즌을 결장한 후 5월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다른 경험 많은 선수로 교체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뿐만 아니라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도 이적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에 대해 언론은 "지난 시즌 말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이제 계약은 1년이 남았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여름 구단에서 10년을 보낸 후 드디어 메이저 트로피를 거머쥔 지금이 이별을 하기에 완벽한 순간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하지만 8월 3일 토트넘이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는 별다른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를 꺾으면서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1984년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이후 41년 만에 UEFA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했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토트넘 커리어를 포함해 손흥민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거머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지금까지 토트넘 역사상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은 앨런 멀러리(1971-1972 UEFA컵)와 스티브 페리맨(1983-1984, UEFA컵) 그리고 손흥민까지 단 3명이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이 우승까지 차지하자 이번 여름이 토트넘과 손흥민이 결별할 적기라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 '더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도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토트넘을 떠날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바클레이 기자는 "손흥민과 관련해서, 나는 손흥민이 오랜만에 팀을 떠나 10년간의 클럽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의 사고방식에는 17년 만에 구단의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 손흥민이 클럽에 몸담은 1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이번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골드 기자는 "우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이룬 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의향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라며 "10년간 팀을 이끌어 온 만큼,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손흥민을 문밖으로 밀어내기보다는 손흥민이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또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여전히 그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빼내려 하고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함에 따라, 손흥민은 먼저 홋스퍼 웨이에서 프랭크 감독과 만나 토트넘의 미래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시즌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손흥민이 미국 MLS 진출을 택한다면 사우디의 막대한 연봉 제안을 포기하는 셈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지난달 18일 "이미 2023년과 2024년에도 손흥민에게 접근했던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여름에도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 카디시야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특히 알아흘리는 강력하게 왼쪽 측면 공격 보강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79억원) 수준의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그들은 손흥민가 합류할 경우 한국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즉각적인 수익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제공하려는 급여는 3년 총액 1437억원에 해당하는 큰 이적 제안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손흥민이 관심 있는 건 막대한 연봉을 약속한 사우디보다 미국 MLS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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