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와 끝내 정면 충돌…'벤버지' 벤투, 中 감독 최종 후보 됐다→"한국 이끌고 월드컵 16강, 지도력 빼어나"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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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5-07-28 22:56

일반기사 韓 축구와 끝내 정면 충돌…'벤버지' 벤투, 中 감독 최종 후보 됐다→"한국 이끌고 월드컵 16강, 지도력 빼어나&#…

기사입력 2025-07-03

작성자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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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상대할까.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일(한국시간) 중국 축구대표팀 외국인 사령탑 후보 2인으로 파울루 벤투와 펠릭스 산체스 감독을 소개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 줄 새로운 지도자를 물색 중이다.

중국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자동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의 후임은 임시로 중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세르비아 출신 데얀 유르제비치 감독이 됐다.

유르제비치 감독은 중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3개 도시(용인, 수원, 화성)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유르제비치 감독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정식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협회는 여전히 명성 높은 외국인 지도자를 물색 중이다.

협회는 아시아 축구 경험이 있는 외국인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최종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수많은 후보들 가운데 파울루 벤투와 펠릭스 산체스가 눈에 띄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에 대해 언론은 "파울루 벤투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국가대표팀 지도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포르투갈과 한국 등 여러 팀을 지도했다"라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며 뛰어난 지휘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투는 중국 슈퍼리그 충칭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중국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축구대표팀 감독 경쟁에서 그에게 중요한 이점임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감독에 대해선 "산체스는 2019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카타르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그의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눈부신 업적을 세웠다"라며 "동시에 에콰도르 대표팀을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시키며 풍부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부임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끌었고, 재계약에 실패한 후 대표팀을 떠나 2023년 7월부터 UAE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지난 3월 UAE 축구협회에서 경질되면서 부임한지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비록 UAE에서 경질됐지만 국가대표팀과 아시아 축구 경험이 많은 벤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 입장에서 매력적인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중국 축구 경험이 있다는 점도 부임 가능성을 높였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오기 전, 중국 1부리그 충칭 리판 감독을 하기도 했다.

만약 벤투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향후 A매치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과 한국 대표팀이 적으로 만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한국경제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koreaeconews.com